DMB 기반의 교통·여행자정보(TPEG) 서비스가 오는 11월 위성DMB에서 먼저 시작된다.
16일 티유미디어 관계자는 “9월 초에 TPEG 서비스를 위한 방송센터 구축이 완료된다”며 “단말기 업체인 하이온콥과의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오는 10월에 TPEG 교통정보서비스 시험방송을 실시하고, 11월부터는 본방송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통정보 서비스 제공은 SK주식회사가 담당하며 방송센터 구축 완료 후 연동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단말기는 하이온콥의 차량용 단말기로 첫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며, 개발은 10월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노에이스 등 다른 단말기 회사도 TPEG 서비스를 적용하기 위한 개발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TPEG 서비스는 △실시간 교통정보 △주변지역 정보 △안전운전 도우미 △주요도로 소통정보 등이다. 서비스 이용요금은 유료로 한다는 원칙을 세웠지만 아직 구체적인 과금 체계 및 요금수준은 결정되지 않았다.
허재영 티유미디어 차장은 “교통정보 서비스가 시작되면 그동안 보급속도가 느렸던 차량용 단말기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위성DMB는 전국망을 갖추고 있어 전국 어디서나 교통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상파DMB에서의 TPEG 서비스는 수신제한시스템(CAS) 표준화 논란 등으로 일러야 올 연말에나 개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지상파DMB에 TPEG 서비스가 도입되더라도 전국방송이 실시되기까지는 수도권 지역에서만 서비스가 가능해 당분간 반쪽짜리 서비스에 머무를 전망이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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