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LCD표준화 삼성-LPL 주도 속 대만 AUO `새 변수` 등장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주도하는 40인치·42인치 LCD 표준화 경쟁 구도에 대만 LCD 1위 업체 AU 옵트로닉스(AUO)가 변수로 등장했다.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대만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CMO)가 각각 40인치·42인치 진영으로 갈려 표준화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AUO가 40인치와 42인치 LCD 동시 양산을 선언한 것이다.

 LG필립스LCD 및 CMO와 동일한 7세대 규격(1950㎜×2250㎜)을 채택한 AUO는 이달 초 7세대 라인에서 처음으로 42인치 LCD 패널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AUO는 오는 10월 양산 체제에 돌입하는 7세대 라인에서 42인치는 물론이고 40인치 LCD 패널도 함께 생산한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AUO는 7세대 유리기판 1장을 기준으로 40인치(8매) 생산효율은 85∼86%, 42인치(6매) 생산효율은 90%라고 소개했다.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는 AUO가 40인치 혹은 42인치 단일 노선을 채택하지 않고 이중 전략으로 나서는 것은 절대 생산 규모에서의 열세를 최소화하고 40인치와 42인치 시장 경쟁에서 확실한 2위를 점하겠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

 즉 AUO가 삼성전자(DM총괄)와 40인치 LCD TV 패널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을 필두로 40인치·42인치 동시 양산을 통해 전 세계 LCD TV 제조업체의 구매선 다각화 전략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했다. <본지 7월 31일자 1면 참조>

 현재 저변이 풍부한 40인치 시장에 합류, 안정적인 시장 진입과 동시에 향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42인치 시장에도 연착륙하겠다는 AUO의 전략적 선택이 적중할 지 이목을 끄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AUO는 40·42인치 동시 생산에 이어 향후 46인치(삼성전자)와 47인치(LG필립스LCD) 패널도 함께 생산할 방침이다.

 AUO의 이같은 행보가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에 이어 각각의 진영에서 안전한 2위 확보를 위한 돌파구가 될 지, 40인치(삼성전자)·42인치 (LG필립스LCD·CMO)간 대형 LCD 표준화 경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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