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앞두고 사이버 보안 경계 강화

 8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사이버 보안 경계가 강화됐다.

 13일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원장 이홍섭)은 광복절을 맞아 한·중·일 해커들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독도 관련 사이트 등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가 또다시 불거져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KISA는 사이버 독도와 반크 등 사이버 침해 위협이 높은 사이트에 대한 집중감시에 들어갔다. 또 중국과 일본 침해사고대응팀(CERT)과 긴급연락체계를 구축하고 만약의 상황에 실시간 대처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와 인포섹, 안랩코코넛 등 정보보호 기업들도 24시간 관제체제를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인포섹은 24시간 관제교대근무를 유지하고 정회원으로 가입된 국제침해사고대응협의회(FIRST)를 통해 8·15 공격 정보 수집 및 분석, 긴급대응팀 간 대응체제를 가동했다. 보안관리자가 언제 어디서나 원격지에서 수시로 보안 상태를 웹브라우저로 점검할 수 있는 통합보안관리(ESM) 솔루션 ‘DMM(Dynamic Monitoring for Security Management)’ 서비스도 갖췄다.

 안철수연구소도 평상시와 다름없이 24시간 교대근무체제를 확립하고 이상징후가 파악되면 실시간으로 KISA에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노명선 KISA 인터넷침해사고대응센터 팀장은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예고된 중국 해커의 공격 징후는 없지만 독도와 동해,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 사이버전 위협 요소가 많다”며 “한·중·일 3국 CERT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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