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유가 인상에 따라 디스플레이용 광학필름을 비롯, 각종 산업재 및 포장재로 널리 쓰이는 폴리에스터(PET) 필름 가격이 대폭 오른다.이에 따라 LCD 광학필름 및 콘덴서 등 부품과 산업재 등의 가격에 연쇄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주요 PET 필름 업체들은 유가 인상과 이에 따른 TPA 및 EG 등 PET 원자재가 인상을 견디지 못하고 PET 공급가를 15% 정도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동 지역의 정정 불안 등으로 유가 인상 추세는 지속되는 반면 PET 수요는 광학필름·포장재 등 전방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연초부터 줄곧 논의돼 오던 공급가 인상을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SKC(대표 박장석)는 9월 1일부터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PET 및 PEN 필름에 대해 가격을 15%씩 인상한다. 이번 인상은 PET 필름 주요 원재료인 TPA와 EG의 가격 급등에 따른 PET 필름 사업의 손익 악화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유가 불안과 중국 등 개발도상국의 수요 증가로 최근 연초 대비 TPA는 20%, EG는 15% 이상 가격이 올랐고 하반기에도 원재료 가격 인상 추세는 심화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PET는 전량 TPA와 EG를 사용해 생산하기 때문에 원자재가 변동의 영향을 그대로 받을 수 밖에 없다”며 “과거 톤당 400달러 수준이던 TPA 가격이 최근엔 1000달러 수준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도레이새한과 코오롱 등 국내 주요 PET 생산 업체들도 원자재가 상승에 대응, 판가를 인상하는 방안을 계속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시장에서는 지난 6월 도레이와 듀폰-데이진, 미쓰비시 등 PET 필름 분야 메이저 업체들이 ㎏당 0.18달러에서 0.33달러까지 가격을 인상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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