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지 3년이면 인터넷 한다…30대 인터넷 인구는 감소

 우리나라 아이들은 태어난지 3년 만에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만 3∼5세 어린이 중 절반 이상이 인터넷을 이용할 줄 알고 일주일에 많게는 10시간 이상 인터넷을 위해 컴퓨터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9일 발표한 ‘2006년 상반기 정보화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현재 만 3∼5세의 인터넷 이용률은 50.3%로 작년말에 비해 2.4%포인트 증가했다.

만 5세의 인터넷 이용률은 65.4%였고 만 4세는 45.5%, 만 3세는 36.1%가 인터넷을 사용할 줄 알았다. 성별로는 남아의 인터넷 이용률이 51.5%로 여아의 48.9% 보다 높았다.

만 3∼5세의 평균 인터넷 시작 연령은 3.2세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만 5세 어린이는 평균 3.8세에 인터넷을 시작했고 만 4세는 3.0세, 3세는 2.1세에 각각 인터넷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만 3∼5세 어린이들의 주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4.7시간으로 조사됐다. 주평균 2∼4시간이 38.1%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4∼10시간이 29.7%로 뒤를 이었다. 일주일에 10시간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는 아이들도 9.5%나 됐다.

이용시간은 평일 오후 3∼6시가 30% 이상이었고 오후 4∼5시 접속률이 47.1%로 가장 높았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20% 이상이 오후 2∼5시에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들은 주로 게임과 오락을 위해 인터넷에 접속했다. 만 3∼5세 인터넷 이용자 가운데 84.9%가 게임 및 오락을 위해 인터넷을 이용하며, 45.5%는 교육과 학습을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용장소로는 가정이 98.1%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집 밖에선 유치원이나 유아원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경우가 8.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만 6세 이상 국민의 인터넷 이용률은 전년에 비해 1.6%포인트 증가한 73.5%인 3358만명에 달했으나, 30대 이하 인구의 인터넷 이용은 지난해보다 14만명 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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