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과 거의 동일한 품질의 중고제품을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내년 1월부터 우수 재제조 제품에 대해 ‘우수 재제조 제품 품질인증서’를 부여해 소비자가 재생 제품 선택 시 갖게 되는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기표원은 이를 위해 10일부터 연말까지 교류발전기와 시동전동기를 대상으로 재제조 제품의 활용과 인증 절차 등에 대해 자체 시범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재제조는 사용한 제품을 회수해 분해·세척·검사·부품교체 및 조정·재조립 등을 거쳐 신제품과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재상품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재제조 제품은 에너지 및 자원절감 효과가 커 세계적으로 자동차부품(교류발전기·시동전동기 등)·복사기·인쇄기·일회용카메라 등 50여개 품목에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품질 불량으로 반품률이 20∼30%에 이르는 등 신뢰도가 매우 낮은 편이었다. 반면에 미국에서는 7만3000여 재제조업체의 연간 매출액이 530억달러에 달하고 유명 자동차 제조업체 대부분이 재제조 라인을 운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표원은 시장 규모(약 22%)가 가장 큰 교류발전기와 시동전동기에 대해 시범 품질인증을 실시하면서 재제조산업을 활성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김세진 기표원 신기술인증지원팀장은 “인증체계를 갖추고 여러 혜택을 부여해 현재 3200억원대로 추정되는 재제조 시장 규모를 1조2000억원대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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