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의 IT부문 투자비율이 미국과 유럽 은행들과 비교할 때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8일 ‘은행 경쟁력의 국제비교와 시사점’이란 보고서를 통해 “은행의 IT 부문 경쟁력은 원가 효율성 제고와 사업구조 다변화의 핵심적인 기반”이라며 “국내 은행은 IT부문 예산을 확대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절대 규모면에서는 해외 대형 은행에 비해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대형 상업은행은 총자산의 0.5∼0.6%를, 유럽 은행들은 총자산의 0.2∼0.3%를 IT부문에 투자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0년 이후 평균 0.16%로, 미국과 유럽에 비해서는 각각 3분의 1과 2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약간 적은 0.1∼0.15% 수준이다.
삼성연구소측은 “세계적인 IT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의 유리한 환경을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IT부문의 경쟁력을 금융산업의 경쟁력으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연구소는 또 국내 은행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리스크 관리 능력 강화 △전문인력 확보 △조직문화 변화 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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