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부터 10년간 과학기술계 33개 국가출연연구기관의 71개 톱 브랜드 과제에 3조5600억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 예산편성지침에 따른 사업비의 10% 정도인 구조조정예산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추가 예산을 확보, 내년에만 310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과학기술부는 3일 로봇·부품소재·의약·정보통신·천문우주·표준·에너지·원자력·교통·생물자원·연구개발지원 등 12개 분야 71개 톱 브랜드 추진과제를 확정하고 수요지향적 연구로 성과창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33개 출연연별로 1∼3개 과제를 선별한 가운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복합기술을 이용한 뇌인지기능연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인형 3차원(D) TV기술,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은 우주발사체용 75톤급 액체엔진을 내세웠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의 감성이 뛰어난 인조인간(로봇), 한국기계연구원(KIMM)의 시속 550㎞급 초고속 자기부상열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의 100㎾급 연료전지버스, 한국전기연구원(KERI)의 1100㎸ 초고전압 전력기기 등도 기관별 맨 앞자리로 나왔다.
이 밖에 인공위성 추적·감시기술(한국천문연구원), 세계적인 수준의 슈퍼컴퓨터(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4개 이상의 임상단계 신약후보물질(한국화학연구원), 해양생물자원 및 생체소재은행(한국해양연구원), 200년을 버티는 교량(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이 출연연으로부터 공급될 핵심기술로 뽑혔다.
유성수 과기부 연구조정총괄담당관은 “기관별로 잘할 수 있는 것을 아무런 제한 없이 찾아내는데 주력했다”며 “짧은 기간 안에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연구개발 진척도를 기관평가에 반영한 뒤 차등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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