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앤큐리텔, 日에 휴대폰 1000억원대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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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계열 직원이 일본 이동통신사업자 KDDI에 공급할 휴대폰을 들고 있다.

 중장년층을 겨냥해 팬택앤큐리텔의 휴대폰 전략이 까다로운 품질을 요구하는 일본 시장에 통했다.

 팬택앤큐리텔은 중장년층과 노년층을 겨냥해 개발한 휴대폰 ‘A1406PT’을 다음달부터 일본 제2 이동통신사업자인 KDDI를 통해 ‘팬택-au’ 공동 브랜드로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올 연말까지 공급규모는 1000억원이다.

 지난해 12월 한국 휴대폰 업계 처음으로 일본시장에 상륙한 지 8개월 만에 까다로운 품질을 요구하는 일본 기업에 대량 물량 공급을 성사시킨 것이다.

 오경준 팬택앤큐리텔 부사장은 “일본으로부터 노년층을 위한 휴대폰 주문 요청이 최근 50만대까지 늘고 있다”며 “이번 공급은 그 동안 미국 의존도가 높은 매출채널을 다변화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팬택앤큐리텔이 KDDI에 공급할 단말기는 40∼50대 중장년층과 노년층을 타깃으로 ‘안전’과 ‘편리’에 초점을 둔 실용적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게 특징. 작은 버튼을 조작하기 힘든 노년층을 위해 LCD 바로 아래 쪽에 세 개의 원터치 키를 배치했고 2.4인치 대형 화면도 탑재했다. 또 노약자를 위해 폴더 윗쪽에 ‘안전 알람’ 기능을 탑재해 휴대폰 외부 버튼을 누르면 경보가 울려 호신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김건창 팬택계열 해외영업본부장은 “까다로운 일본 시장에서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하게 된 것은 팬택의 기술력과 품질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며 “팬택은 A1406PT 출시를 통해 일본 시장에서 입지를 확실히 굳힐 것"이라고 언급했다.

 일본은 이동전화 가입자 수가 9000만명에 달하는 거대 시장으로, 팬택계열은 지난해 12월 일본 내 첫 한국 휴대폰 ‘A1405PT’를 출시해 현재까지 3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특히 KDDI로부터 au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했다는 상패를 받는 등 최근 일본 시장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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