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협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국회의 통상교섭 기능을 강화해 달라’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관련 예산을 늘려 달라’ ‘환율 안정화와 금리인상 자제에 신경써 달라.’
2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무역 1조달러 달성을 위한 열린우리당-무역업계 정책 간담회에서는 최근 수출입 현안을 둘러싼 무역업계의 다양한 요구사항이 쏟아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을 비롯해 김한길 원내대표, 강봉균 정책위원장 등 열린우리당 관계자 10명이 참석해 무역업계의 건의사항을 경청했으며 간담회 후 “각 사안을 면밀히 검토한 후 당정 협의와 입법 과정을 통해 최대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미 FTA의 적극적 역할 주문=이날 간담회에서는 FTA 관련 요구사항이 쏟아졌다. 지성하 삼성물산 사장은 “한·미 FTA는 경제적으로나 정치·외교적으로 중요한만큼 국회가 나서서 국민 간, 계층 간 갈등을 조정하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권순한 소이상사 회장도 “한·미 FTA 관련 국회의 대외 통상활동을 강화해 무역 상대국과의 의회 교류 협력에 적극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강봉균 정책위원장은 “앞으로 무역업계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국회에서 최대한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중소 무역업체 위한 정책 요구=정국교 에이치앤티 사장은 “중소기업들이 해외 시장 개척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의 중소기업 대상 해외시장 개척 지원금을 대폭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정부는 산자부 100억원, 중기청 100억원 등 총 230억원의 해외시장 개척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나 턱없이 부족해 이를 단계적으로 2배 이상 늘릴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또 박은용 한일 사장은 “환율 안정화에 만전을 기하는 것은 물론이고 금리인상으로 인해 중소기업이 또다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자제해 달라”고 건의했다.
열린우리당은 이에 대해 “당에서도 환율과 금리문제는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좋은 방안을 마련해 보겠다”고 답했다.
◇중국 지재권 대응책 마련 필요=심명기 와이지-원 감사가 “중국의 우리나라 제품에 대한 지적재산권 침해가 심각하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으며 박부일 다다실업 회장은 “중국의 추격으로 우리나라 물류경쟁력 확보에 비상이 걸린만큼 공항·항만 부지개발과 물류기지 개발 등에도 각별히 관심을 가져 달라”고 주문했다.
이외에 이태용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은 “EDCF 자금의 개도국 지원이 상대방 국가가 원할 때 즉시 이뤄질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하고 지원 대상도 에너지 보유국에 비중을 많이 둘 것”을 건의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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