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디지털전자 수출이 소폭 둔화되며 3개월 만에 한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2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7월 디지털전자산업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5% 증가한 87억8000만달러, 수입은 7.5% 늘어난 49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37억9000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보였다. 디지털전자 수출 증가율이 한 자릿수를 보인 것은 지난 4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지난 5월과 6월에는 증가율이 각각 14.1%와 10.5%였다.
품목별로는 평판디스플레이 수출이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77.2% 증가한 7억달러였고 반도체는 11.4% 늘어난 29억2000만달러였다. 이들을 포함한 전자부품 수출 규모는 41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8.4% 늘어나 전체 디지털전자산업 수출을 주도했다.
디지털 가전은 PDP TV(-12.2%), 음향기기(-24.0%) 등의 수출이 급감했지만 LCD TV가 지난해 동기에 비해 62.9%나 늘어난 데 힘입어 18개월 만에 최고치인 8.6%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에 정보기기와 통신기기 수출은 경쟁 심화와 유럽·북미지역 휴대폰 판매 저조 등으로 인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각각 14.6%와 2.8%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7월 중국으로의 수출이 20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7월에 비해 6.4% 증가하는 데 그쳐 지난 2002년 11월 2.7% 이후 5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도 전년 동월대비 각각 3.9%, 5.9% 감소했다.
최태현 산자부 디지털융합산업팀장은 “7월 실적에서는 경쟁심화 속에서도 중동·중남미에서의 프리미엄 가전 수출확대가 눈에 띈다”며 “현 추세로 볼 때 올해 디지털전자 수출은 전년 대비 9.8% 늘어난 1132억달러의 목표치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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