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마스크 업계 `불황 파도`

  LCD 등 전방 산업의 불황 여파가 포토마스크 업계에도 불어닥치고 있다.

 포토마스크는 소모품 성격이 강하고 반도체나 LCD의 생산이 줄어드는 상황에도 연구개발용 등으로 수요가 꾸준히 발생해 전방 산업의 경기에 영향을 덜 받는 품목이었으나 최근 침체가 깊어지면서 포토마스크 업계까지 영향이 미치고 있는 것. 특히 최근 재고 누적과 감산 등의 악재가 겹친 LCD 포토마스크 업계가 직격탄을 맞았고 반도체 분야도 팹리스 업체들의 실적 부진으로 성적이 기대 이하인 상황이다. 여기에 전반적인 판가 하락과 LCD용 포토마스크 분야의 공급 확대 등이 겹쳤다.

 최근 2∼3년간 급성장하던 LCD용 포토마스크 업계는 상반기 일부 업체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고전하고 있다. LG마이크론은 2분기에 이익 기여도가 높은 포토마스크 매출이 1분기보다 18% 가량 떨어졌다. 포토마스크 업체 한 경영자는 “대부분의 업체에서 5∼6월엔 주문이 거의 없었을 정도로 상황이 안 좋았다”고 말했다.

 반도체용 포토마스크 분야도 팹리스 및 파운드리 업체들의 부진으로 매출이 정체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대기업들의 수요는 꾸준하지만 포토마스크 수요의 또 다른 축인 팹리스·파운드리 업체들이 최근 휴대폰 등 전방산업 침체로 투자 및 개발을 줄이면서 관련 분야 주문이 20% 가량 줄었다. 원화 절상으로 국내 파운드리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해외 고객들의 발걸음도 줄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개발을 위한 포토마스크 수요까지 줄어든 것은 미래 경쟁력을 해치고 경기가 살아날 때 대응할 수 있는 힘을 깎는 것이라 우려된다”며 “하반기 LCD 경기 상승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LCD용 포토마스크는 LG마이크론·피케이엘·호야·SKE 등이 생산하고 있으며 반도체용 제품은 피케엘과 토판포토마스크 등이 생산하고 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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