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널리 사용되지만 대기전력 소비가 많은 비데의 대기전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1일 산업자원부는 한국전기연구원 김남균 박사팀과 웅진코웨이 전계섭 상무팀이 대기전력을 기존 제품대비 74.8% 이상 절감해 0.95W까지 끌어내린 ‘비데 대기전력 서브와트(Sub-watt)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대기전력 수준은 국내는 물론 일본제품(1.6W)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반도체 소자를 활용한 디지털 제어방식(PWM)을 적용, 부하가 낮을 때 전력손실을 최소화한 기술로 기존 리니어트랜스 방식 대비 부피 및 생산성은 20% 개선하고 가격은 이전 제품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김남균 박사는 “비데는 사용시간이 하루 평균 40분인 반면 나머지 대부분은 대기상태에 있다”며 “신기술을 통해 비데가 소모하는 전기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산자부는 우리나라 비데시장은 현재 50만대 규모이지만, 2010년까지 500만대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관련기술 개발을 통해 연평균 225억원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 이외에 비데의 난방 및 온수설정 대기모드 소비전력을 1W 이하로 맞추는 기술 등을 개발중으로 2008년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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