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반도체를 포함한 전기전자제품의 수출실적이 가전제품의 수출감소 여파로 반기 기준으로 2003년 하반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전·정보통신기기·반도체 등 전기전자제품의 상반기 수출액은 427억달러로 작년 동기의 429억달러 대비 0.6% 감소했다. 올 상반기 수출실적은 작년 하반기의 453억달러에 비해서는 5.7% 줄어든 것으로, 반기 기준으로는 383억달러를 기록했던 2003년 하반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가전·정보통신기기·반도체 등 핵심 품목은 상반기 수출액이 모두 작년 하반기에 비해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149억달러로 작년 동기의 146억달러에 비해 소폭 늘었지만 지난해 하반기의 154억달러에 비해서는 5억달러가량 줄었다. 정보통신기기 역시 작년 동기(213억9000만달러)와 비슷한 213억8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작년 하반기(233억8000만달러)에 비해선 20억달러 감소했다. 가전제품의 수출 감소는 두드러져 올 상반기 37억달러로 작년 상반기(44억달러)와 하반기(39억달러)에 비해 비교적 큰 폭으로 줄었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IT분야는 매년 상반기 수출실적이 하반기보다 부진하며 올해도 마찬가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반기 가전제품의 수출실적이 감소한 것은 기업들이 백색가전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생산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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