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업계가 해외사업 강화를 통한 장기적인 발전방향을 모색키 위해 해외 현지 조직을 확대하거나 신설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등 해외 영업력 강화에 나선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 CNS, 대우정보시스템, 포스데이타, 동부정보기술, 피보텍 등 IT서비스 업체들이 중국, 일본, 중동 국가 등 잠재시장 공략을 효율적으로 공략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확대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LG CNS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글로벌컴퍼니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중국과 인도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이들 국가는 거대한 인구 등에 따른 성장 잠재력과 함께 정보통신 신기술에 대한 수용성이 뛰어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지난해 개설한 글로벌 개발센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중국내 IT서비스 오픈마켓에서 기술 집약적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하반기엔 현 500명 규모인 현지 법인 규모를 600명 수준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4800만달러이던 중국법인 매출을 올해는 7000만달러, 2010년엔 2억달러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대우정보시스템은 IT아웃소싱을 중심으로 중국시장 공략에 나서기 위해 지난 5월말 중국 선양의 최대 SI업체인 뉴소프트와 사업협력에 관한 협약서 초안을 교환한 후 최근 ITO솔루션팀이 다시 중국을 방문,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이르면 8월 중순께엔 구체적인 협력내용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데이타는 이달중 기존 중국 베이징 사무소를 현지법인으로 승격한다. 중국법인은 포스코 투자사에 대한 아웃소싱을 강화하는 한편 그동안 장가항포항불수강, 남경강철, 제남강철 등 철강 고객사 위주로 전개해오던 SI사업을 비철금속 분야로 확대하고,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사업을 강화하는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동부정보기술은 일본 트랜스코스모스와 공동으로 추진해오던 현지법인 설립작업을 하반기 중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가속화하는 한편 중국의 홍우청산 등과 제휴를 토대로 구축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하반기부터는 솔루션 수출과 공공분야 시스템통합(SI)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또 일본 방재분야 컨설팅 전문기업인 응용기술주식회사와 국내외 방재부문 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피보텍은 사우디아라비아, 리비아, 카타르 등 아랍권 국가를 대상으로 SI는 물론 보안, e러닝 솔루션 수출기회를 늘리기 위해 7월초 두바이 사무소를 법인으로 승격했다. 또 8월중엔 홍콩과 중국시장을 겨냥한 수출 거점 확보 차원에서 홍콩법인을 신설키로 하고 마무리 작업을 진행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IT서비스업체들은 포화상태인 국내시장의 한계성을 인식하고, 장차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블루오션 시장을 해외에서 찾고 있다”며 “이는 IT서비스업계 모든 CEO들의 공통관심사여서 이 같은 추세는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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