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IT문화 이제는 학교다](8)온라인 스타 강사에 학생이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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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수업에만 의존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비타에듀 외국어영역 대표강사 김정호씨가 온라인 강의를 촬영하고 있다.

“모든 것은 강의력과 강사의 실력 그리고 진실성에 있습니다. 그것이 학생들을 컴퓨터 앞에 앉히는 근간이 됩니다. 색다른 강의법에 처음에는 낯설어하던 학생들이 제 온라인 강의를 듣고 대학에 가서 ‘영어가 빛나고 있다’며 찾아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온라인 수능교육 전문 사이트 ‘비타에듀’가 자랑하는 외국어영역 대표강사 김정호씨<사진>는 ‘2007 BRAND-NEW 수능 시작반 AB’ 강의로 학생들 사이에 입소문이 자자한 온라인 스타 강사다. 2003년 12월 온라인 강의를 시작한 이래 강사 개인 카페 회원수 1만명을 포함해 연 수강인원만 3만여명이다. 250명 정원인 김정호 강사의 오프라인 강의를 듣기 위해 매번 줄을 서던 학생들만 줄잡아 2000∼3000명. 수강 기회를 제때 잡지 못한 학생들에게 학습의 기회를 주고싶은 마음이 앞섰다.

 이제 학생들이 소문난 오프라인 학원수업을 듣기 위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던 시대는 지나갔다.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장점까지 갖춘 ‘유명 온라인 강의’에 학생들이 몰리면서 메가스터디·이투스·비타에듀·유웨이에듀 등 대한민국 대표 온라인 수능교육 전문 사이트에서는 회원수 몇만은 거뜬히 넘는 ‘온라인 스타 강사’가 줄줄이 탄생하고 있다.

◆강사의 입을 통해 듣는 온라인 교육 200% 활용법과 여름 잘 나는 방법

 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학 입시라는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 고3 수험생과 예비 수험생에게 여름방학은 온라인 강의를 통해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마음만 쫓기기 쉬운 수험생들에게 유명 강사들이 온라인 강의와 함께 여름방학을 성공적으로 보내는 비결을 공개했다.

 다음은 온라인 스타 강사가 제안하는 온라인 강의 200% 활용법.

 온라인 강의를 200% 활용하려면 우선 해당 사이트에서 커리큘럼을 꼼꼼히 살펴보고, 맛보기 강좌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강좌 및 강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사들은 한결같이 지적한다.

 온라인 강의라고 해서 오프라인 강의처럼 한번 듣고 지나가면 전부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강의를 듣고서도 잘 이해되지 않거나 자신이 취약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반드시 반복해서 듣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태완 유웨이에듀 외국어영역 강사는 “질문사항은 게시판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학업 성취도를 높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강사와 학생 간의 피드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지웅 이투스 외국어영역 강사는 “혼자 많은 양의 학습을 진행할 때 시간적으로 많은 부담이 된다면 온라인강의는 훌륭한 학습 도우미”라며 특히 외국어 영역 어휘나 듣기는 반복해서 학습할 수 있는 온라인 강의가 단기간에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혼자 듣는 온라인 강의의 경우 나태해지기 쉬운 것이 단점. 김기훈 메가스터디 강사는 “온라인 강의도 오프라인 수업에 참여하듯이 시간을 정해놓고 들어야 한다”며 “온라인 강의도 반드시 예습·복습을 철저히 하면서 들어야 학습효과를 볼 수 있다. 명심하길 바란다”고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온라인 스타 강사◆

◇이태완 유웨이에듀 외국어영역 강사

“제자 중에 유독 영어가 약해 18점을 받던 학생이 있었는데 1년 동안 제 강의를 들으며 공부하더니 만점을 받고 결국 서울대 경영학과에 합격했죠”

 ‘재미있는 괴짜 강사’로 방송에 소개된 적 있는 이태완 유웨이에듀 외국어영역 강사는 일단 ‘튄다’. 쫄티와 쫄바지에 자기만의 독특한 색깔을 갖춘 대표적인 신세대 강사다. 학문적인 영어보다는 톡톡 튀는 용어를 사용해 강의 자체를 재밌게 만드는 것이 강의의 장점.

 특히 어려운 문법 용어를 생활 속의 용어로 사용하여 쉽게 접근한다. 가령 주어와 동사를 엄마 아빠라고 부르거나, 병치구조를 설명할때는 형제 자매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그 예다. 어렵고 까다로운 문제들을 부황 뜨는 문제, 뒤통수 문제라는 식의 재미있는 용어로 부른다.

◇이투스 외국어영역 대표강사 정지웅

 “어느 한 집단이 아닌 모든 학생들에게 어필하는 강의를 합니다. 강의할 때 논리적인 이해를 강조하는 저만의 직설적인 화법이 있죠”

 이투스 외국어영역 대표강사 정지웅씨는 ‘전설의 437 구문독해’로 온라인 외국어영역 단일 강좌 중 최다 수강을 기록한 스타 강사다. 437개의 엄선된 구문을 수록해 문법·어휘·독해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이 강좌는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필수코스로 자리잡았다. 수업시간에 학습한 내용은 집중적으로 반복해줌으로써 수강생들의 이해도를 높인다. 책 한 권의 진도가 끝날 때쯤이면 이미 여러 번 반복되어 자연스럽게 익숙해져 있어, 수업을 제대로 듣는 것만으로도 복습하는 효과를 가지게 된다.

 정지웅 강사의 강의에는 ‘인생이야기’가 있다. 이러한 온라인 강사의 인간적인 면에 학생들은 신뢰를 갖게 된다.

 정지웅 강사의 개인 사이트인 웅글리쉬(http://www.unglish.co.kr)는 강사 개인사이트로는 가장 활성화한 사이트 중 하나다. 이곳에 가면 다양한 정보와 함께 영어 학습법 등을 공유할 수 있다.

◇김기훈 메가스터디 외국어영역 강사

김기훈 강사는 ‘대한민국 수능 영어의 1인자’라는 별칭에 어울리는 수강생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2005년 한해 동안 메가스터디(http://www.megastudy.net)에서 김기훈 강사의 강좌를 수강한 학생수는 무려 16만1150명이다.

 대한민국 수능영어 1인자의 강의에는 무엇이 숨어있을까. 김기훈 강사의 강의는 철저하게 준비된 수업이라는 데 큰 특징이 있다.

 그가 메가스터디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강의의 기획과 준비과정에 참여하는 전문 연구원만도 8명에 이른다. 이렇듯 그의 강의는 체계적으로 구성된 연구조직이 풀 가동돼 만들어지기 때문에 차별화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김기훈 강사는 몇년 전부터 수능 D-100일에 맞춰 일명 ‘수능대박송’을 직접 만들어 불러주는가 하면, 수능 직후에는 수강생들을 위한 무료콘서트도 열고 있다. 카리스마 넘치는 강의 모습 뒤에 학생들과 교감할 수 있는 인간적이고 감성적인 면모까지 갖추고 있는 셈이다.

◆인터뷰-조정화 학생

 “그동안 서울에서 학원을 다닐 수 없어서 제일 아쉬웠는데 집에서도 서울에 있는 유명 선생님의 강의를 들을 수 있으니 다행이죠”

 충남 당진의 송악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조정화 학생(19)은 방학만 되면 ‘기러기’ 생활을 감수해야 했다. 지방 도시에는 체계적인 입시전문 학원이 없어 방학을 이용해 성적을 올리려는 욕심이 생기면 유명학원이 몰려있는 이곳 노량진으로 직접 와야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조정화 학생에게 기러기 생활을 청산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은 지난 2월. 유명 강사의 ‘온라인 강의’를 접하게 되면서였다.

 “사실 학교 수업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많아요. 수업이 (교과 내용을 어느 정도) 아는 친구들 위주다보니 그냥 넘어가는 부분이 많거든요. 온라인 강의는 비용도 저렴한데다 제 수준에 맞춰서 반복 학습이 가능하니까 많은 도움이 돼죠”

 일주일에 서너번씩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취약한 영어문법 실력을 쌓는다는 조정화 학생은 학교수업과 온라인 강의를 병행해 모의고사 성적이 올랐다며 “오프라인 학원수업이 아쉽지 않다”고 말했다.

 흔히 온라인 강의는 학생들이 듣기만 하는 수동적인 학습방식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온라인 강사들은 학생들과의 적극적인 피드백을 강화하고 있다. 강의가 끝나고 모르는 부분이 있을 경우, 온라인 상에 질문을 올리면 해당 강사가 꼼꼼하게 답변을 해주는 것이다.

 오프라인 학원수업에 매달리던 학생들 사이에는 이제 효과를 톡톡히 본 온라인 강의가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신문보내기참여업체 소개-한국주니퍼네트웍스

흔히 ‘주니퍼(Juniper)’라고 하면, 약용으로 쓰이는 허브과 식물이 생각나는 사람과 함께 5인조 록그룹 `주니퍼(JUNYFORE)`가 떠오르는 청소년도 있을 법하다. 그러나 정보기술(IT)업계에서 ‘주니퍼’는 전세계 네트워크 시장을 선도하는 통신장비 업계의 최강자로 통한다. 주니퍼네트웍스(한국지사장 강익춘 http://www.kr.juniper.net)는 학교나 가정에서 전화와 인터넷을 쉽고 빠르게 사용할 있도록 도와주는 통신장비를 개발, 생산하는 글로벌 업체다. 회사 이름 주니퍼는 추운 날씨에도 여전히 푸르고 싱싱한 주니퍼 나무에서 따왔고, 로고도 뾰족뾰족한 주니퍼 나뭇잎을 형상화해 만들었다.

 주니퍼네트웍스 한국 지사장을 맡고 있는 강익춘 사장은 “미국 본사 차원에서도 주니퍼펀드(JNFF) 등을 통해 교사와 학생에게 기술 활용 교육을 수행하는 조직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라며 “지역 사회에 의미있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주니퍼네트웍스가 지향하는 주요 회사 비전 중에 하나”라고 강조했다.

 IT업계의 마당발로 통하는 강사장은 “어릴때는 적잖이 말썽을 피우기도 했지만 미국 유학과 컴퓨터를 통해 인생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라며 “추운 겨울에도 푸르고 튼튼하게 살아있는 주니퍼 나무처럼 우리 청소년들도 언제나 꿈과 희망을 가지고 새로운 기회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용기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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