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 상반기 실적 창사 이래 최대

 데이콤이 상반기 중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데이콤(대표 박종응·사진)은 27일 상반기 매출 5949억원, 영업이익 1093억, 당기순이익 841억원을 달성,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0%,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1%, 164%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데이콤은 2004년 1분기부터 10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게 됐으며 2분기 연속 최대 실적 기록도 경신했다.

매출 증가 요인에 대해서는 인터넷·e비즈니스·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주력 사업의 호조로 분석했다. 데이콤은 웹하드 및 ASP 서비스 호조로 37%의 성장률을 보인데다 지난 3월 합병한 IDC 부문도 분기 기준 200억원 이상의 안정적인 매출 추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인터넷 사업 매출은 2분기 말 기준으로 전체 62%를 차지했다.

특히 신규 공공기관 확보에 성공한 국제전용회선 서비스와 초중고용 인터넷회선을 추가 유치한 가상사설망(VPN) 서비스가 선전한 인터넷 사업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7%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전화 사업도 국제 서비스는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시내전화와 부가 서비스가 호조를 보인 국내전화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오후 진행된 실적발표 전화회의(콘퍼런스콜)에서 성기섭 재무담당상무(CFO)는 “자회사인 LG파워콤의 71만여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가운데 90%는 KT·하나로텔레콤 등 타 사업자로부터 전환해 온 가입자이며 이 가운데 50%는 약정 만료, 40%는 약정 만료 이전에 넘어온 가입자”라고 분석했다.

LG파워콤의 LG그룹 계열사 지원 마케팅과 관련해서는 “계열사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중이다”라며 “직접 채널 비중이 늘어나는 것이어서 LG파워콤 마케팅 비용이 현 수준 이상으로 늘진 않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혜선·손재권기자@전자신문, shinhs·g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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