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게임이 휴대폰 속에서 달린다

 ‘카트라이더’‘니드포스피드’ 등 레이싱 게임의 유명세를 바탕으로 휴대폰용 모바일 레이싱 게임 경쟁 서막이 올랐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게임빌을 비롯해 게임로프트, 웹이엔지코리아 등 모바일 게임 전문업체들이 올해 하반기 탄탄한 그래픽과 화려한 배경으로 무장한 레이싱 게임들을 대거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고사양 휴대폰의 보급과 함께 휴대폰용 레이싱 게임이 사용자를 얼마나 확보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모바일 게임 초창기 시장에서도 레이싱 게임은 있었으나 조잡한 그래픽과 단순한 조작성 때문에 유저들의 외면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최신 그래픽 칩세트를 탑재한 휴대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화려한 그래픽과 실감나는 속도감을 구현한 모바일 레이싱 게임 개발이 가능해졌다.

 게임빌(대표 송병준 http://www.gamevil.com)은 3차원(3D) 레이싱 게임 ‘버스트랠리’를 다음 달 중 출시하고 모바일 레이싱 게임 경쟁을 촉발시킨다. 버스트랠리는 순수 개발비용만 6억원, 마케팅비용 및 해외 현지 버전 전환작업 비용까지 합하면 약 10억원이 투자됐다. 버스트랠리에는 게임빌이 자체 개발한 3D 엔진을 탑재해 화려한 3D 그래픽 효과를 연출, 실감나는 속도감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50여가지의 다양한 장애물과 지형이 구현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게임빌측은 올해 열린 게임전시회 E3에 출품돼 호평을 받은 버스트랠리에 기존 모바일 게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투자비용을 투입한 만큼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글로벌 모바일 게임 전문업체로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게임로프트(지사장 조원영)는 올해 하반기 본격 모바일 레이싱 게임 ‘아스팔트’를 출시하고 경쟁에 합류할 예정이다. 버스트랠리와 마찬가지로 3D 그래픽과 다양한 코스 등이 압권이다.

 특히 아스팔트는 올해 말 4명까지 네트워크 접속을 통해 레이싱 대전을 펼칠 수 있도록 하고 모바일 레이싱 네트워크 게임 가능성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웹이엔지코리아(대표 전유)도 새로운 개념의 SK텔레콤용 고사양 모바일 레이싱 게임 개발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웹이엔지코리아는 개발이 완료된 후 내년 상반기에 상용화할 수 있는 단말기가 나오면 출시할 계획이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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