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술연구회 산하 출연연구기관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최영락 공공기술연구회 이사장은 각 산하 기관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면서도 적극적으로 혁신과제를 실행해 출연연의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출연연의 연구는 대형 국가적 과제 수요를 충족시키는 임무 지향적 연구에 집중해야 한다”며 “한 기관이 대형 국책과제 2∼3개를 집중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구상에 따라 출연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시스템 혁신 △출연연 및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 촉진 △출연연 평가제도 개선의 세 가지 핵심과제를 집중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과학기술부 톱브랜드 과제사업과 연계한 대표 브랜드 육성, 지방자치단체 간담회를 기반으로 출연연과 지역간 협력이 가능한 과제 도출, 기본사업 연구기획제도 개선 등 이미 많은 분야에서 적잖은 성과를 거둔 상태다.
물론 이 과정에서 각 기관의 자율성도 중요하다는 게 최 이사장의 지론이다. 그는 “기관이 자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자율경영환경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 이사장은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산하 기관장의 대면 보고절차를 최소화하도록 조치했다. 간단한 보고만으로 충분한 사안을 갖고 굳이 바쁜 시간을 쪼개 직접 방문하는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한편으로 최 이사장은 각 출연연이 ‘아웃소싱’ 전략을 활용하고 출연연 연구원들의 자유로운 이동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도 내놓았다.
최 이사장은 “출연연이 대형 연구과제를 총괄·수행하되 대학·산업체와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은 외부와 같이 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출연연 연구원들이 개개인 특성에 맞춰 더욱 자유롭게 대학이나 산업체 혹은 다른 출연연으로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문을 더했다.
끝으로 최 이사장은 “출연연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정책이나 제도도 중요하지만 개별 기관 스스로 발전하려는 자기혁신 노력과 의지가 더욱 중요하다”며 “앞으로 산하 출연연의 자기혁신 역량을 키우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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