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과의 동침, 가능할까?’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야후가 최근 본사 차원에서 메신저 상호 연동 베타 서비스에 들어간 것을 계기로 MS가 국내 최다 메신저 사용자를 보유한 네이트온과도 손을 잡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세계 메신저 시장에서는 MS와 야후가 각각 1·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네이트온이 지난해 3월 이후 줄곧 MS의 MSN메신저를 제치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MS가 국내 시장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네이트온 사용자와의 연동을 선택할 것인지 관련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것.
특히 네이트온은 지난 2003년 한시적으로 MSN메신저와의 연동 서비스를 제공한 데 이어 1위 등극 이후에도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MSN메신저와의 연동을 시도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권승환 SK커뮤니케이션즈 메신저사업본부 상무는 “이번 MS와 야후의 연동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MSN메신저와의 연동을 다시 고려중”이라며 “네이트온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연동 요구는 줄었지만 필요하다면 연동은 언제든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MS가 최근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 브랜드인 ‘윈도라이브’ 메신저를 앞세워 1위 탈환에 나섰지만 여전히 네이트온과의 격차는 벌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양사의 연동 가능성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MSN메신저의 월 순방문자수(UV)는 지난 1월 이후 700만 명 대에서 6월에는 600만 명 대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MS는 그동안 타 메신저 사업자와의 연동을 시도하지 않았으며 메신저 1위 사업자인 네이트온의 연동 요구에도 소극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MSN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야후와의 연동이 전세계 시장에서의 협력인 만큼 국내용 서비스인 네이트온과의 협력은 사용자 편의성 등을 더 따져봐야 할 것”이라며 “그러나 사용자가 원한다면 네이트온과의 연동을 반대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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