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에어컨이 일반 가정용 패키지 에어컨 매출을 추월한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이르면 올 연말경 시스템에어컨 내수 매출이 일반 가정용 패키지에어컨 매출을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가정용 에어컨은 ‘100년만의 무더위’가 지나간 지난해를 정점으로 하향세가 역력한 반면, 시스템에어컨은 수요가 계속 늘어 올해가 국내 에어컨 시장의 ‘턴 어라운드’ 시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시스템에어컨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60% 이상 증가하면서 전체 에어컨 매출의 48∼49%를 차지했다. 2분기는 가정용 패키지에어컨 수요가 늘어 상대적으로 시스템에어컨 비중이 40%로 줄었지만, 하반기가 되면 시스템에어컨이 반등해 전체의 50%를 넘을 전망이다.
삼성전자 권혁국 상무는 “올해는 교육청 특수로 시스템에어컨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내년은 환기시스템과 재건축 아파트 물량이 이어지면서 가정용 패키지에어컨 시장을 완전히 따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상무는 “내년 시스템에어컨 성장률은 30∼40%로 예상된다”며 “시스템에어컨 규모 확대에 따른 성장률 둔화일 뿐, 전체적으로 시장이 커지는 것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기존 공냉식 외에 토털솔루션 위주로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는 한편, 시스템하우젠 매장 리모델링과 함께 적극적인 홍보를 병행해 하반기에도 여세를 몰아갈 계획이다.
LG전자도 올 상반기 에어컨 전체 매출의 40%가 시스템에어컨에서 나왔다. 1분기에는 시스템에어컨이 전체의 50%까지 차지했으나 2분기 들어 40%대로 밀린 것. 하지만 하반기에는 다시 시스템에어컨 매출이 커져 45∼50% 점유는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전자 허인구 상무는 “시스템에어컨 매출이 전년보다 25∼30% 신장했다”며 “당초 목표로는 시스템에어컨 매출을 전체의 40% 정도로 수립했으나, 50%대도 가능해 보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시스템에어컨은 실외기 한 대에 다수의 실내기를 냉매배관으로 연결하는 냉난방시스템으로 초기 시장이고, 가격인하에 대한 압박도 크지 않아 LG전자와 삼성전자 모두 ‘블루오션’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스템에어컨과 가정용 패키지에어컨의 매출 역전은 에어컨 메인스트림 교체와 함께, 시스템에어컨의 가능성을 입증시킨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전자 많이 본 뉴스
-
1
샤오미, 초경량 청소기 새해 1월 출시…'9만원대·860그램'
-
2
삼성전자 새해 HBM 생산능력 50% 확대… 'HBM4'에 투자 집중
-
3
AI 강국의 길…'한국형 필승 카드'로 연다
-
4
TSMC, 2나노 파운드리 양산…스마트폰·AI 공략
-
5
고영테크놀러지, 북미에 340억원 규모 검사장비 공급
-
6
李 대통령 방중에 4대그룹 총수 동행… 200명 규모 경제사절단 꾸려
-
7
SK하이닉스, 차세대 '맞춤형 HBM' 개발 방향 수립…“BTS로 세분화”
-
8
“용인 반도체 흔들면 국가전략 붕괴”…이상일 시장 '경고'
-
9
LG전자, 항공 신소재·엑사원 탑재 '2026년형 LG 그램' 첫 선
-
10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성과급 연봉 최대 48% 책정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