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삼성전기가 2분기에도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에 성공했다. 삼성전기는 실적 호조를 밑거름 삼아 하반기에는 내실은 물론 외형적인 성장도 가능할 전망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올해 2분기에도 작년 4분기부터 시작된 실적 개선을 이어갈 전망이다. 주요 증권사의 삼성전기 2분기 예상 실적을 종합해보면 매출은 7400억원 수준으로 1분기에 비해 약간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은 250억원 내외를 기록,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상승을 가져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8% 증가,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수치다.
삼성전기는 인쇄회로기판(PCB)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카메라모듈 등 3대 주력 제품의 실적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무선 부품과 발광다이오드(LED) 부문의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PCB는 부가가치가 높은 반도체용 제품에 3805억원이라는 뭉칫돈을 투자하기로 했고 카메라모듈은 모토롤라 등 해외 주요 고객을 잡았기 때문에 전망을 더욱 밝게 만들고 있다.
삼성전기는 이러한 실적 호조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외형 확대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현재의 비용구조 하에서 매출 확대를 추진, 수익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매출은 월 3000억원 규모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21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2분기 기업설명회를 갖고 상반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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