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말 노인부양 실버로봇 등장

 가정에서 노인의 부양자 역할을 하는 실버로봇이 내년 말 출시를 목표로 개발된다.

 산업자원부는 이달 본격화된 지능로봇 프론티어 2단계 사업(사업단장 김문상)을 통해 노인과 장애인을 돕는 실버로봇과 보행보조로봇을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실버로봇은 노인의 맥박과 혈압 등을 수시로 점검해 건강관리를 해주고 장기 두기, 애완동물 기능 등 상호작용으로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역할을 한다. 바닥에 앉은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춘 50∼60㎝의 키에 주변 환경과 물체를 인식하고 자율 판단에 따른 이동과 서비스 기능을 갖추게 된다.

 보행보조로봇은 실내외에서 사용자를 부축하고 보행을 도와줘 노인·장애인의 활동과 환자의 재활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

 이 사업엔 지난 3년간 프론티어 사업으로 개발된 인공눈, 원거리 음성 인식, 안전한 로봇팔 등 핵심기술이 적용되며 삼성전기·대우조선해양 등 11개 기업, 19개 대학, 3개 연구소의 600여명의 연구진이 참여한다. 지금까지 개발된 보고 듣고 느끼는 인식기술을 심화하고 이를 통합해 제품으로 탄생시킨다는 구상이다.

 홍석우 산자부 미래생활산업본부장은 “현재 2∼3세의 지능을 7∼8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오는 2013년 지능형 로봇 세계적 핵심기술을 10개 이상 확보하고 실버로봇 등의 성공적 산업화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