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세계 첫 반도체 60나노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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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메모리 60나노대 양산공정 시대를 열었다. 세계 주요 메모리업체도 60나노대 메모리를 개발해 놓고 있으나, 양산에 돌입한 것은 이번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최첨단 63나노 공정(머리카락 굵기의 약 2000분의 1)을 적용한 8기가비트(Gb) 낸드 플래시<사진>를 본격 양산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양산에 적용된 63나노 기술은 2004년 9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발표한 최첨단 미세공정 기술이다.

 삼성전자 측은 “올해 3월 업계 처음으로 80나노 공정을 적용한 D램 양산에 돌입한 데 이어 이번에 60나노대 공정을 낸드플래시에 적용해 양산을 시작함으로써 주요 메모리 제품의 나노 기술에 대한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수 있게 됐다”며 “60나노대 기술 적용을 통해 기존 70나노대 공정 대비 25% 이상 생산성을 향상시킴으로써 원가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에 양산하는 8기가비트 낸드 칩을 8개 쌓아 만든 세계 최대 용량 8기가바이트(GB) 낸드플래시 적층칩도 개발, 오는 8월 양산에 들어간다. 또 8기가비트 칩 2개를 탑재한 2기가바이트 모비낸드(moviNAND)도 올해 출시, 모비낸드 사업을 본격화한다. 모비낸드는 낸드 플래시와 메모리 카드 구동에 필요한 컨트롤러를 하나의 패키지에 구현한 새로운 모바일 솔루션이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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