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업계가 가상화(virtualization) 기술 사용 증가로 SW 비용 부과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가상화 기술은 1대의 컴퓨터에서 여러 운용체계(OS)를 동시에 가동할 수 있게 하는 기술로 최근 들어 컴퓨팅 분야에서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가상화는 프로그램이나 OS가 1대의 컴퓨터에서 동시에 가동되는 일이 적지 않기 때문에 라이선싱이 복잡해져 전통적인 SW 라이선싱 혹은 가격정책과 비교해 개발사들을 부담스럽게 하고 있다. 기존방식은 각각의 프로그램이 1명의 사용자와 1개의 프로세서를 가진 1대의 컴퓨터에서 사용됨에 따라 각각 라이선싱을 부과하면 됐다.
가상화 기술사용 증가로 인해 이제는 컴퓨터가 여러 프로세서 혹은 다수의 코어를 가진 칩을 사용하기도 한다. 심지어 이런 컴퓨터가 기업 자체 데이터센터에 없는 경우도 있고, 기업이 SW를 스스로 가동하지 않고 호스팅 서비스에서 빌리기도 한다.
◇MS, IBM 등 비용 부과 방법 대안 제시=MS는 지난주 기업 고객들이 같은 PC에서 윈도를 4개까지 가동할 수 있게 하기로 결정했다. MS는 서버 OS의 데이터 센터 버전을 이용하는 기업들이 1대의 서버에서 가상 윈도를 무제한으로 가동하게 했다.
그러나 대다수의 SW 업체들은 얼마나 많은 라이선싱 옵션을 어떤 시점에 내놓을지 고민중이다. 일부 첨단기술 업체들은 가상화 기술을 적극 사용하고 있지만, 대다수의 기업들은 아직 이 기술을 시도조차 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IBM은 지난 10년 동안 메인프레임을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컴퓨터 사용 시간을 기준으로 비용을 청구해 왔다.
◇라이선스 준수 확인 방법 필요=문제는 기업이 특정 SW에 대해 사용할 수 있는 프로세서 수를 제한하는 라이선스를 받았을 때 이를 지키게 할 방법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어떤 SW 업체가 데이터베이스 SW를 4개의 프로세서에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라이선스를 판매했다면 그 이상의 프로세서에 사용되는 것을 차단할 메커니즘을 만들어야 한다.
IBM의 리치 레크너 가상화 담당 부사장은 이런 접근법을 리눅스나 윈도 분야에 가져오기 위해서는 OS의 사용을 프로세서 개수로 제한하는 것과 함께 고객들의 사용을 추적 및 감시하는 메커니즘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IBM은 최근 고객들의 메인프레임은 물론 윈도·리눅스·유닉스 기반 컴퓨터에서 OS 사용을 추적 및 검색하는 기능의 ‘유시지 앤드 어카운팅 모니터(Usage and Accounting Monitor)’라는 SW를 선보였다.
이런 새로운 방법으로 고객들의 SW에 비용을 부과하는 것이 SW 업체들에게 기존 방법과 비슷한 매출을 가져다 줄 것이냐는 점도 문제다.
앨 질런 IDC 분석가는 메인프레임 사업 이외의 컴퓨팅 업무에 대해 합의된 표준 측정법이 없는 데다, 계량하는 방식의 SW 가격 정책이 복잡하다는 점에서 라이선싱 방식이 계속해서 문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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