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내년 가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진 폴더블 아이폰의 예상 이미지가 공개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IT매체 폰아레나는 최근 해당 렌더링이 온라인에 등장했다고 전했다.
이번 이미지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공개자가 현재 애플과 법적 분쟁 중인 IT 유튜버 존 프로서이기 때문이다. 애플은 지난 7월 프로서와 또 다른 인물을 상대로 차세대 운영체제 iOS 26 관련 내부 정보가 외부로 흘러나갔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프로서는 자신의 채널 '프런트 페이지 테크(FPT)'를 통해 '아이폰 폴드'로 불리는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추정 이미지를 공개했다. 렌더링에 따르면 이 제품은 화면이 안쪽으로 접히는 북(book)형 구조로, 현재 시장에 나온 삼성 갤럭시 Z 폴드 계열과 비슷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그는 디스플레이를 접을 때 생기는 압력을 분산시키는 구조물을 내부에 적용해 화면 중앙에 생기는 접힘 자국을 줄였으며, 힌지에는 특수 합금을 사용해 내구성과 완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외부 화면은 약 5.5인치, 펼쳤을 때 내부 패널은 7.8인치 크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께는 접었을 때 약 9㎜로, 아이폰 17 프로 맥스(8.75㎜)보다 소폭 두껍고, 펼친 상태에서는 약 4.5㎜ 수준으로 상당히 얇을 것으로 전망된다.
카메라는 총 4개가 장착될 가능성이 크다. 커버 화면에 하나, 접은 상태의 후면 모듈에 두 개, 내부 화면 쪽에 하나가 배치되는 구조다.
생체 인증 방식은 얼굴 인식 대신 측면 버튼에 지문 인식 센서를 넣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 칩은 애플이 직접 설계한 2세대 모뎀 'C2'가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배터리는 고용량 고밀도 셀이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는 용량이 5,400~5,800mAh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색상은 검정과 흰색 두 가지가 유력하며, 출고가는 2,000~2,500달러(약 290만~360만원) 범위가 거론되고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