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치만 와이즈테크놀러지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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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로 미국 와이즈테크놀로지가 국내에 진출한 지 꼭 1년을 맞았다.

 박치만 와이즈코리아 사장(48)은 “예상이 적중했다”며 “신 클라이언트 수요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성장세를 낙관했다.

 와이즈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신(thin) 컴퓨팅 기업으로 전 세계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다. 미국 포천 100대 기업 가운데 41개 기업이 와이즈 제품을 사용할 정도로 신 클라이언트 분야의 숨은 강자다.

 “와이즈코리아 대표를 맡게 된 결정적인 동기가 바로 시장성이었습니다. 신 클라이언트 시대가 올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은 이를 확인하는 기간이었습니다.”

 박 사장은 출범 1주년 만에 2만5000대 정도의 제품을 팔아 치웠다. 이는 국내 시장의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국회를 비롯한 월마트·SC제일은행 등 굵직한 사이트도 확보했다. 이런 성장세라면 출범 2주년인 2007년 상반기 5만대, 2008년에는 1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자신했다.

 “신 클라이언트는 경제성·보안성·신뢰성 모든 면에서 PC 이상입니다. 먼저 구축 비용이 PC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전력 소모량은 PC 사용량의 10%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IT 자원을 통합 관리할 수 있어 보안성 면에서는 어떤 단말기도 따라올 수 없습니다.”

 초대 와이즈코리아 사령탑을 맡은 박 사장은 ‘필드(영업)’에서 잔뼈가 굵었다. 삼성전자를 거쳐 AMD·델까지 대부분을 현장에서 보냈다. 그만큼 추진력이 있고 자신의 판단을 믿는 스타일이다. 대표를 맡으면서 본사와 한국에 와이즈 생산기지 건립을 정식 제안해 확답을 받을 정도로 배짱도 두둑하다.

 박 사장은 “신 클라이언트 분야는 오는 201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20%는 무난하다”며 “와이즈코리아가 10만대를 돌파하는 오는 2008년은 코스닥 입성과 함께 국내에 와이즈의 글로벌 생산 기지가 구축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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