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사행성PC방 뿌리뽑는다
문화관광부는 사행성PC방 근절을 위해 등록제 시행을 적극 검토하는 등 사행성PC방 근절에 강력한 의지를 내보였다.
지난 29일 국회의사당에서 한나라당 김충환의원의 주최로 열린 ‘게임산업의 사행성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조현래 문화부 게임산업과장은 발표자로 나와 “현재 추진 중인 PC방 등록제를 통해 사행성 PC방을 사전에 근절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행 자율업인 PC방사업을 등록제로 전환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조 과장은 또 “업계에서 주장하고 있는 사행성PC사업장에 대한 전용선 차단과 신고제도인 ‘겜파라치’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와함께 신문과 인터넷 전단지를 통한 광고규제와 검·경 집중 단속도 꾸준히 펼칠것”이라고 밝혔다.
주제 발표를 맡은 중앙대 위정현 교수는 “사행성PC방은 게임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수익창출이 어려워지자 나타난 부작용”이라며 “행정적인 수단을 통한 일시적인 대응보다는 놀이와 도박의 분리를 통해 전문적인 도박에 대한 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대해 박광식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장은 “정부측의 미흡한 대책이 사행성PC방 확산을 방조 것은 사실”이라며 “PC방 등록제의 경우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큰만큼 신중히 고려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철저한 사후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등록제로 변환해도 크게 나아지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회장은 그러나,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사행성PC방은 반드시 근절시켜야하며, 사행성PC방으로 전환한 회원의 제명 등 업계 스스로의 자정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사행성PC방을 근절하기 위해 규제 일변도의 정책보다 업계 스스로의 자구 노력과 사행성 PC방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관심이 더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모승현기자
◆소울마스터2 파격 요금제
모바일 게임에 파격적인 요금제가 발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모비클(대표 권영준)은 지난 달 29일부터 KTF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소울카드마스터2’에 한해 3500원으로 다운로드 시 발생하는 정보 이용료, 데이터 통화료는 물론 네트워크 패킷료가 모두 해결된다고 밝혔다.
이번 요금제는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KTF에서 시도하는 새로운 요금 정책으로 3500원이면 네트워크 게임인 ‘소울카마스터2’를 평생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모비클의 한 관계자는 이에 관해 “이번 요금제를 통해 네트워크 게임에 대한 유저의 만족도를 높여 궁극적으로는 네트워크 게임의 활성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희찬기자
◆아이모, 12일 상용화 돌입
‘아이모’가 드디어 정식 서비스를 실시한다. 컴투스(대표 박지영)는 자사가 개발하고 KTF가 서비스하는 본격 모바일 MMORPG ‘아이모’의 상용화를 오는 12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 이와 함께 상용화를 위한 최종 패치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상용화 서비스는 매월 일정액만 내면 추가적인 정보이용료와 데이터통화료를 일절 물지않는 월정액 형식으로 요금은 월 49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매직엔 프리 요금제’에 가입한 유저는 월 3900원에 이용 가능하다.
컴투스는 상용화에 맞춰 실시하는 최종 패치를 통해 새로운 사냥터인 대규모 던전의 오픈과 유저간 파티 시스템을 도입했다. 아이모 개발을 총괄한 유청 PD는 “모바일 MMORPG에 대한 도전은 정말 어려운 모험이었지만, 베타 테스트 기간 중 보내주신 많은 격려와 관심이 큰 힘이 되었다”며 “상용화 이후에 더 성장해나갈 아이모의 세상에서 계속 다른 유저들과 함께 즐기는 전투, 거래, 채팅 등 다양한 재미를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명근기자
◆e스포츠도 `자유계약제` 도입
e스포츠에도 오프라인 프로 스포츠와 같은 자유계약제도가 도입됐다.
한국e스포츠 협회(KeSPA: 회장 김신배)는 지난 2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2006년도 정기 이사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따라 현재 활동 중인 선수들은 3년이 지나면 자유계약 선수가 된다. 또 앞으로 비기업팀에 입단하는 선수는 4년, 기업팀에 입단하는 선수는 5년이 지나야만 자유로이 원하는 팀을 골라 입단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임의 탈퇴, 웨이버 공시(방출) 등의 제도가 신설됐다.
KeSPA는 또 이날 이사회를 통해 새로 창단한 ‘르까프 Oz’와 ‘CJ 엔투스’를 새 이사사로 편입시켰다. 이로써 이사사는 기존 8개에서 10개로 늘어났다. ‘온게임넷 스파키즈’와 ‘MBC게임 히어로’는 이미 방송사로서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이와함께 국제 대회에 참가하는 국가 대표단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선발과 관리를 위해 제안된 국가대표선수단 운영 규칙안이 승인됐다.
김명근기자
<취재부 webmaster@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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