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4일부터 벤처기업 확인(인증)기관이 정부에서 민간으로 넘어간 가운데 벤처와 함께 혁신형중소기업의 양대축인 기술혁신형중소기업(이노비즈기업) 인증업체가 급증하고 있다.
5일 중소기업청과 이노비즈협회(회장 이재영)에 따르면 지난 6월 한달 동안 이노비즈인증업체는 421개사로 올 들어 5개월간 월 평균 인증업체 수(116개사)에 비해 3배 이상 많았다. 이 수치는 지난 2004년과 2005년 전체 이노비즈 인증업체가 각각 570개사와 808개사였던 것을 감안하면 얼마나 많이 증가했는지를 알 수 있다. 지난달 인증업체 수 급증으로 올들어 6개월간 누적 인증업체 수는 1002개사로, 2001년 첫해를 제외하고는 상반기만으로도 연 기준 가장 많았다.
이는 인증기관이 정부에서 민간으로 바뀐 것이 영향을 준 것이다. 실제로 이노비즈기업 신청건수는 올 1·2월 128개사와 184개사에서, 벤처기업의 민간이양이 본격화된 3월(268개사) 이후 4월(603개사)·5월(678개사)·6월(615개사) 급증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노비즈기업 증가 배경에 대해 “벤처나 이노비즈나 혜택측면에서는 차이가 없지만 이노비즈 기업의 이미지가 좋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노비즈기업 평가를 담당하고 있는 기술보증기금 관계자도 “벤처가 식상해진데다 이노비즈 인증이 상대적으로 까다로우면서 신뢰도가 높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노비즈기업 신청과 인증이 급증한 데 비해 벤처기업은 신제도 도입 후 그 수가 급격히 감소했다. 현재 벤처인 홈페이지(http://www.venturein.or.kr)를 통해 24시간 벤처확인 신청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신제도 도입 1개월 후인 5일 0시를 기준으로 136개사가 신청했으며 확인업체 수는 27개사에 불과했다. 벤처기업 확인 순증가 업체 수는 올 1월 121개사에서 2월(217개사)·3월(346개사)·4월(280개사)·5월(469개사) 등 신제도 도입 직전까지 계속 증가했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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