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RFID 인식기기 성능 인증사업 추진

  산업자원부는 4일 한국유통물류진흥원 및 산업기술시험원과 함께 전자태그(RFID) 성능 인증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 구축은 상품에 부착된 RFID의 판독 성능을 실제 적용환경에서 글로벌 기준에 맞춰 테스트하고 인증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전 세계 6개 기관이 RFID 국제표준기관인 EPC글로벌 인증을 받아 인증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구축되는 것이라고 산자부 측은 설명했다.

RFID 성능 인증사업은 대형마트를 포함한 주요 유통업체 등도 참여해 민간 중심의 RFID 보급과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인증시스템 구축은 오는 2009년 5월까지 시행되는 산업자원부의 ‘RFID 산업 활성화 지원센터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시스템 구축과 운영비용 등을 정부 사업비로 충당하게 된다. 이에 따라 사업 추진기간 동안 인증비용은 무료이며 사업 완료 이후 서비스 비용은 운영위원회를 통해 확정지을 계획이다.

인증서비스 체제 구축에 필요한 컨베이어 시스템 등 실제 물류환경 관련 측정장비 등은 한양대학교 안산캠퍼스 내 산업기술시험원 소유의 부지에 설치되며 EPC글로벌의 인증 프로세스를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인증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산업기술시험원은 부지와 함께 전문기술 인력을 제공하고 유통물류진흥원은 전반적인 기획과 EPC글로벌 표준적용, 시스템 구축 후 EPC글로벌 인증 획득을 담당하게 된다.

김승식 한국유통물류진흥원 원장은 “RFID 도입은 향후 2∼3년 내에 크게 확대될 전망이며 이에 따라 관련 기기에 대한 성능 인증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며 “앞으로 유통업체, 지방대학 RFID 연구센터 등과 협력, 성능 인증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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