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을 유선인터넷처럼.’
SK텔레콤이 성장 한계에 다다른 무선인터넷 사업의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지난 수 년간 새로운 매출 엔진으로 주목받았던 무선인터넷은 최근 청소년들의 ‘오남용’으로 사회 일각에서 따가운 시선을 받으면서 여러모로 위축돼 사실상 정체기에 접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지난 5년 여간 이어졌던 무선인터넷 사업의 한계를 넘어 유선의 웹 환경과 유사한 형태로 진화하는 발전방안을 수립중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유선인터넷과 비슷한 개념으로 확장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 무선인터넷 사업비전을 오는 연말까지 내놓기로 했다. 이는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 포털인 ‘네이트’가 지난 2001년 10월 첫 선을 보인 뒤 5년만에 이뤄지는 새로운 시도이며, 또한 세계적으로도 가장 앞선 국내 무선인터넷 시장에 전환점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
SK텔레콤이 구상중인 무선인터넷 개편 전략은 한마디로 ‘웹라이크(유선인터넷처럼)’다. 초창기 네이트가 단순 정보서비스에서 벨소리·컬러링 등 휴대폰 꾸미기로 컨셉트를 바꾼뒤, 멀티미디어 동영상 서비스인 ‘준’이 등장한 후에는 감상하는 서비스로 진화해 왔다는 판단이다. 이를 보다 확장시켜 고객이 무선인터넷에 접속하면 유선처럼 ‘놀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게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이다.
SK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기존 네이트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뭔가 새로운 컨셉트로 무선인터넷의 지평을 확대해 보자는 것”이라며 “고객들이 무선인터넷에 접속해 유선처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발굴해 시도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SK텔레콤이 현재 세계적인 인터넷 기업으로 급부상한 구글과 제휴협상을 진행중인 것도 이번 무선인터넷 사업 강화전략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결과물에 관심이 쏠렸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 3월말 현재 전체 가입자 가운데 95%인 1901만명이 무선인터넷 단말기를 보유중이며, 동영상 멀티미디어 서비스인 준 서비스 단말기 소지 고객도 전체의 38% 수준인 765만명에 이른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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