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달수 티엘아이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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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시장 진출을 새로운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 매년 30% 이상 성장률을 달성하는 기업으로 커 나갈 것입니다.”

 12일 공모를 앞두고 3일 기업설명회를 개최한 티엘아이의 김달수 사장(46·사진)은 코스닥 등록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키울 기회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했다.

 김 사장은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가장 먼저 R&D를 키우는 데 쓸 계획”이라며 “확대된 R&D센터에서는 새로운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무기’를 만들게 될 것이며, 새로운 고객은 티엘아이의 외형적인 성장뿐 아니라 튼튼한 기업 구조를 만드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엘아이는 코스닥 등록 이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R&D 인력 충원을 꼽았다. 새로 뽑게 될 R&D 인력은 LCD 타임컨트롤러 전문가가 아닌 플랫패널디스플레이 분야의 광범위한 인력이 될 전망이다. 김 사장이 목표로 하는 티엘아이의 모습은 LCD 타임컨트롤러(티콘) 전문업체가 아닌 플랫패널디스플레이용 칩 분야의 전문업체이기 때문이다. OLED용 드라이버 IC 등 새로운 디스플레이용 칩을 개발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목표에서 출발한다.

 애플리케이션의 다양화만이 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은 아니다. 티엘아이는 중국과 일본 등 해외 LCD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올 4분기에는 중국 시장에서 실질적인 매출을 올리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에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 약 44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신제품 개발계획도 발표했다. 0.18마이크론과 나노 공정을 통해 생산할 수 있는 제품을 우선 개발할 계획이다. 티엘아이가 새롭게 만든 인터페이스인 TLDS(3개의 신호선을 이용해 서로 비교하면서 전송하는 방식)를 바탕으로 한 드라이버IC도 상용화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R&D 인력의 손놀림이 더욱 바빠지게 됐다.

 김 사장은 “코스닥에 등록했다고 해서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꾸준히 개발해 온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고 그 성과를 통해 다시 개발에 투자, 더욱 적극적으로 사업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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