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우동기 영남대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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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화학영재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국제화학올림피아드대회의 국내 개최는 향후 노벨 화학상 수상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국제화학올림피아드대회의 주관 개최기관인 영남대 우동기 총장(54)은 “이번 행사가 한국 화학계뿐만 아니라 기초과학의 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3일 공식 개막식과 함께 오는 11일까지 열흘간 열리는 이번 국제화학올림피아드대회는 38회째로 만 20세 미만(대학생 제외)의 청소년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루게 된다. 전세계 68개국에서 270여 명의 화학영재가 참가, 화학분야 이론 및 실험경시를 펼친다. 이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지난 1999년과 2001년, 2005년에 종합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우 총장은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것 자체가 한국화학계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올해 대회는 선수를 비롯해 국제심판원, 과학옵저버, 국제조직위원, 운영요원 등 총 800여 명의 국내외 화학계 인사들이 참가하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총장은 “주관 개최기관으로 영남대가 선정된 이유는 85만평의 광활한 캠퍼스에서 한국전통문화의 향기와 최첨단 화학실험시설을 동시에 갖췄기 때문”이라며 “지난 2003년 8월 유니버시아드 국제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도 역사상 가장 우수한 대회라는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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