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국내 주요 유무선 통신사업자는 광랜·와이브로·초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등 첨단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신규 서비스 및 유지보수 설비투자에 4조5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쏟아부을 전망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파워콤 등 유선 통신업계가 2조5000억원, SK텔레콤·KTF 등 이동통신업계가 2조418억원 등 모두 4조5000억원가량을 하반기 시설투자에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KT는 와이브로에 3000억원 등 모두 2조원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와이브로는 상용서비스에 맞춰 커버리지를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IPTV 역시 집중 투자한다. 또 ‘메가패스’ 서비스를 100Mbps급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과 광랜 가입자망, 광대역융합망(BcN) 구축에도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하나로텔레콤도 BcN 고도화사업, 광랜·VDSL 부문을 포함해 모두 23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특히 광랜 커버리지 확보에 나서 KT·파워콤의 공세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데이콤과 파워콤도 상반기 2000억원에 이어 하반기에 광가입자망·BcN시범사업에 2500억원 정도를 쏟아붓는다. 파워콤이 가입자망 위주의 투자를 단행하는 것을 감안하면 하반기 투자는 대부분 데이콤보다는 파워콤이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 3사는 HSDPA·와이브로망의 시설투자에 모두 2조418억원가량을 투입한다. SK텔레콤은 상반기에만 3000억원 가량을 HSDPA(WCDMA) 및 와이브로 상용화에 투자했고 하반기에는 약 1조2000억원이 예정돼 있다.
KTF도 상반기 6000억원가량을 시설투자에 쏟아부은 데 이어 하반기에도 6000억원 정도를 투입한다. 이 회사는 연말까지 84개시 WCDMA망 구축에만 7800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비롯해 총 1조2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텔레콤은 상반기에 1582억원을 투자했고, 하반기에는 2세대(G) 이동통신망 업그레이드 등에 모두 4000억원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이 중 연말께 ‘CDMA EVDO rA’ 상용화를 위해 400억원가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는 새로 서비스되는 와이브로·HSDPA·BcN 등 신규 투자에 초점이 맞춰져 통신장비업계의 숨통을 틔워줄 것”이라면서 “이 같은 투자기조를 유지하고 IT산업 전반의 선순환 구조를 이어갈 수 있도록 통신업계 환경을 조성해 주는 정책적 지원과 배려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박승정·신혜선기자@전자신문, sjpark·shin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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