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0개 학교 2000여 명이 집단 식중독을 일으킨 사상 최악의 급식 사고로 단체급식의 위생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자 원자력연구소가 ‘방사선 식품’ 홍보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원자력연구소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방사선 식품 조사 기술이 이번 집단 식중독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노로바이러스를 비롯 O-157, 살모넬라, 콜레라 등 여러 종류의 균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
특히 원자력연은 방사선 조사 연구는 이미 완료돼 연구결과에 대한 특허까지 취득한 상태라며 방사선 식품 조사 기술이 현재 52개 국 250여 식품 품목에 식중독균 제거, 곰팡이·해충 방제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강변.
미국의 경우 식중독 예방을 위해 식육류 뿐 아니라 굴 등 어패류 포함, 55개 식품에 방사선 조사를 허가했으며 2004년부터 고교생에게 방사선 조사 햄버거를 급식으로 공급중이라고 덧붙였다.
변명우 방사선이용연구부장은 “방사선 식품 조사 기술은 식중독 원인균을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체에 유해한 보존제와 훈증처리시 사용되는 각종 화학약품의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며 “방사선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사회적 합의만 이뤄진다면 대형 식중독 사고 등으로부터 먹거리를 지킬 수 있을 것”고 강조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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