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가 중국 광저우에 LCD 모듈 공장 건설을 추진중인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이를 위해 LG필립스LCD는 지난달 광저우시 경제기술개발구위원회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LG필립스LCD는 광저우 공장 건설 계획과 관련, 공장 건립 시기와 규모, 투자금액 등 세부 내용을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LG필립스LCD는 앞으로 광저우시 디스플레이단지 조성 추진 내용과 투자 조건 등을 면밀히 검토, 공장 건립 여부나 세부 내용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필립스LCD가 광저우 모듈 공장을 건설하면 2003년 가동한 중국 난징 모듈공장과 지난 14일 착공식을 가진 폴란드 브로츠와프 모듈공장에 이어 해외에 세 번째로 건설하는 모듈 공장이 된다.
하지만 LG필립스LCD가 최근 LCD 판매가격 하락과 재고 증가 등을 이유로 2분기 사업전망을 하향 조정했고 감산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어 광저우 모듈공장 건설이 조속히 추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LG필립스LCD는 투자 계획을 완료하기 위해 충분한 내외부 자금을 적정 조건으로 조달하지 못할 경우 P8 및 폴란드 공장 등 특정 공장 생산설비의 증설 등 사업 추진 계획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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