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인사이드]"차관회의로 전락?"

 ○…최근 과학기술부가 한국기계연구원 등 9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전쟁 등 비상상황에 대비한 자원 관리 중점 대상기관으로 신규 지정하고 관리를 위해 군출신자 임용 계획을 추진하자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이 반대 성명을 발표하는 등 반발.

과기노조 측은 “기관 선정 과정에서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자칫 조기 전역하는 군인의 낙하산 처리를 위해 출연연의 예산을 낭비하고 불필요한 인력을 늘리는 것 아니며 ”며 반대 입장을 천명.

과기부 관계자는 “의견 수렴을 거치는 등 여론을 수렴하겠지만 국가 안보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일이어서 절차상 어려운 면이 있다”며 “관리 인력 선발도 과기부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부처가 시험 등 공개경쟁으로 뽑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

○…최근 대전, 충남·북 등 3개 시·도지사 당선자들의 대덕연구개발특구 범위 확대 추진 움직임에 대해 이상민 의원(열린우리당)이 반박 성명서를 내고 저지하겠다는 뜻을 밝혀 주목.

 이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정파적 이해관계나 지역 이기주의에 급급해 특구 범위를 충남·북으로 확대한다면 본래 대덕특구의 취지는 사멸되고, 국민의 혈세만 낭비하게 되는 천덕꾸러기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

 이 의원은 또 “대덕R&D특구가 지역균형 발전의 차원이 아닌 선택과 집중의 차원에서 추진돼야 할 국가적 과업”이라며 “향후 확대 움직임이 있을 경우 강력 저지하겠다”고 밝혀 한동안 잠잠했던 특구 확대 논란이 재연될 전망.

○…최근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놓고 대북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한국공학한림원이 23일 허진규 이사장을 필두로 ‘북행’을 감행할 예정이어서 눈길.

공학한림원은 이날 허 이사장을 비롯해 김재학 효성 사장, 김정식 대덕전자 회장, 김도연 서울대 공대학장 등 산업체 최고경영자(CEO), 대학 교수 등 20여 회원이 북한 개성공단을 방문해 현지 동향을 살핀다. 이번 방북은 부산대 최고경영자 과정의 투자시찰단과 연계돼 추진됐다.

하지만 출발 전날인 22일까지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여부와 관련된 우려가 수그러들지 않자 행사에 참여한 공학한림원은 행여 방북 행사가 최소될까봐 관련 뉴스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긴장.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는 차관회의(?).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6회 과기장관회의에 대부분의 부처가 장관 대신 차관을 내보내 눈총. 이날 회의를 주재한 김우식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을 제외하면 추병직 건교부 장관이 유일한 참석자. 산자부, 정통부, 국방부 등은 국회 일정을 이유로 사전에 불참을 통보했고 당초 나오겠다고 대답한 복지부와 농림부조차 이날 오전 당정협의가 소집되는 바람에 긴급히 차관이 출동. 덕분에 이날 과기장관회의는 2004년 11월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가 시작된 이래 ‘최악의 출석율’이라는 기록을 세웠다고.

과기부 관계자는 “임시국회 기간이라 국회 업무를 소화하느라 장관들의 스케줄을 맞추기가 어려웠다”며 “그동안 대부분의 장관들이 해외 출장이 아니면 결석이나 대리참석없이 나오는 열의를 보였는데 이날은 불가피했던 것 같다”고 해명.

<과기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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