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 전 과학기술 부총리(본사 고문)가 한·중 IT산업 발전의 공로를 인정받아 중국 다롄시 명예시민이 됐다.
오명 전 부총리는 지난 20일 중국 다롄시 샤 더런 시장으로부터 한국과 다롄시 IT산업의 발전과 투자협력의 물꼬를 튼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명예 시민증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오 전 부총리는 “다롄시의 이번 명예시민증 수여에 보답하기 위해 작은 선물을 하나 갖고 왔다”며 “앞으로 직항기 편수를 현재 주 14편에서 주 42편으로 늘려 한국 국적기 21편이 처음으로 취항하게 되는데 양국 IT교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샤 시장은 “오 전 부총리를 통해 한국의 발전된 IT기술과 만나게 돼 기쁘다”며 “명실상부한 다롄시의 명예시민으로서 한국과 신기술 교류의 가교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전 부총리는 2008년 외국기업에 대한 법인세 혜택을 없애는 것에 대해 시 정부의 각별한 관심을 촉구했고 이에 대해 샤 시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오 전 부총리와 함께 ‘한·다롄 IT산업 협력단’으로 참가한 이교용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 부회장은 양국 IT산업 발전을 위해 다롄 세관의 통관간소화 취지를 되살려 신속한 통관절차 및 편의 제공, 다롄 진출 기업들의 기술수요를 조사해 교육과정에 반영하는 등 양질의 기술자 배출이 필요하다고 다롄시 정부에 건의했다.
중국 다롄시는 지난 2002년 이후 한국 기업의 투자를 적극 받아들여 양국 기술 및 투자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대현팬텍통신·광전자·현대LCD 등 8개사가 합자 및 독자 진출해 있다.
다롄(중국)=이경우기자@전자신문, k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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