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0주년…투자자위한 시장으로 거듭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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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이 내달 1일로 개장 10주년을 맞아 △시장투명성 확대 △투자자 이익 극대화 △국내외 우량기업 유치 등을 적극 모색한다.

곽성신 코스닥시장본부장은 20일 여의도에서 오찬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장 개설 10주년을 맞이해 그동안 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질적인 도약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벤처기업의 자금원으로 정부 정책기능을 충실히 수행해왔다면 앞으로는 투자자들에게 위험에 상응하는 수익을 돌려줄 수 있도록 시장 투명성 강화와 기업 정보제공에 충실하겠다고 덧붙였다.

96년 7월 거래종목 343개로 출발한 코스닥 시장은 10년만에 900개에 이르는 상장업체를 확보했으며 시가총액이 7.2배나 증가하는 등 외형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2000년 한때 지수가 2834.40P까지 상승하면서 IT붐 조성의 공신 역할을 했으나 닷컴 붐이 꺼지면서 장기 침체를 맞기도 했다.

2004년말 정부의 벤처산업 활성화 대책 마련 이후 재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는 코스닥 시장은 앞으로 시장 건전성 제고 및 투자자를 위한 정책 마련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곽본부장은 “최근 우회상장 급증에 따른 우려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이달 26일부터 우회상장 관리방안을 전격 시행해 이 문제를 해결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부실기업을 조기 퇴출하는 시스템으로 시장 건전성을 높이고 투자자의 투자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상장기업의 30%가 기업IR을 하도록 독려·지원할 방침이다.

바이오·엔터테인먼트 업종의 특성에 맞는 공시의무사항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국내 우량 중소·벤처기업뿐만 아니라 외국기업의 상장유치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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