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제3 게임시장을 개척한다"

  국내 게임 관련 기관 및 협회가 제3 국가 게임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게임산업개발원과 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회는 각각 9월과 11월 중 동유럽과 중남미시장 개척을 위한 비즈니스 상담회 개최 및 시장 조사단 파견키로 했다.

 그동안 국내 업체의 해외 시장 공략은 북미·유럽·일본·동남아 등지에 집중됐으며 개발원과 협회가 집중키로 한 지역은 상대적으로 국내 업체의 진출 사례가 드물었다.

 한국게임산업개발원(원장 우종식)은 9월에 폴란드 등 동유럽 3개 국가를 도는 순회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동유럽지역은 그동안 국내 게임업체들에게는 미개척지나 다름없었으나 개발원은 이번 상담회를 기점으로 국산 온라인게임의 신천지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개발원은 동유럽 지역이 IT산업의 활성화로 인터넷인프라구 구축되고 있어 국산 온라인게임이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회(회장 정영수)도 오는 11월 아케이드게임기 제작업체 관계자로 구성된 시장 조사단을 페루 등 중남미 국가에 파견, 약 한달간 시장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케이드 게임업계가 이처럼 중남미시장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중남미 시장이 국내와 유사한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예를 들면 중남미 정식 카지노의 등록수는 매년 5%이상 증가중이며 불법 증가 숫자를 포함할 경우 연간 10%이상의 시장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남미 무역 전문컨설팅업체인 사피트레이딩의 유대희 이사는 “미국산 제품이 중남미에서 자리잡고 있지만 최근 러시아, 중국, 대만 제품의 시장 진입이 시작됐다”며 “현지 대형 게임업체들과 조인트 벤처를 결성, 현지화된 마케팅을 펼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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