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반도체, 하반기에도 성장세 지속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06년 하반기 업종별 기상도

 ‘IT산업, 하반기 경기침체 없다.’

 하반기 경기하락이 우려되지만 전자·반도체 등 한국 경제를 이끌고 있는 IT산업은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긍정적인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각 협·단체 등을 대상으로 조사해 15일 발표한 ‘주요 업종의 2006년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자·반도체 두 업종은 하반기에 상반기 수준 이상의 견고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파악됐다. 기계와 조선업종도 기간산업의 설비투자 확대 등으로 하반기 경기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왔다. 반면에 섬유·철강·석유화학 등은 환율하락·고유가 여파 등으로 부정적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전자는 디스플레이·대형냉장고·전자부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여기에 휴대폰 보조금 부활과 월드컵 특수효과 등으로 안정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수출은 중국 약진한다고 해도 해외 수요확대와 디지털제품 수요 증대, 국산 브랜드 인지도 상승 등에 힘입어 상반기보다 높은 13.0%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 역시 세계반도체산업협회(SIA)가 올해 전 세계 매출성장률을 상향 조정(7.9%→9.8%)한 데 힘입어 하반기 두 자릿수(15.9%)의 수출증가세를 내다보는 등 호조가 점쳐지고 있다. 또 내년 상반기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윈도 운용체계인 비스타 출시를 앞두고 PC용 반도체 수요 증가도 기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는 수출증가세와 전자·조선 등 국내 기간산업의 설비투자 수요증가에 힘입어 하반기에 수출·내수·생산 모두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이 예상됐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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