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시의 각급 학교가 학생들의 휴대폰 반입 금지 조치로 시끄럽다고 로이터 통신이 14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뉴욕시의회 청문회에서는 이날 의원들이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강제로 시행토록 한 휴대폰 금지령을 철회시키기 위한 법안을 발의했고, 이 지역 고등학생 및 학부모들은 유별나게 엄격한 반(反) 휴대폰 정책에 대해 성토했다.
라과디아 고등학교 학생인 제나 고건(16)은 “나는 수업중에 내 휴대폰을 끌 만큼 충분히 성숙하다. 뉴욕시에서 학생이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은 학생의 안전과 관련된 문제다. 많은 부모는 학교에 오가는 자녀들과 안심하고 연락을 취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에서는 블룸버그 시장이 최근 시내 1408개 공립 고등학교 일부에서 금속 스캐너 이용과 무작위 점검책을 발표한 것과 맞물려 휴대폰 금지령에 대한 반대가 확산돼 왔다. 이 스캐너는 뉴욕시 학생 110만명을 보호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3000대 이상의 휴대폰과 칼 등 36점의 무기를 압수하는 데 기여했다.
현재 디트로이트와 필라델피아도 학내 휴대폰 사용을 금지하며, 로스앤젤레스·보스턴·시카고·라스베이거스 같은 도시에서는 학내 휴대폰 사용을 허용하되 수업중에만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블룸버그 시장 측 관계자들은 청문회에서 “이 정책은 1988년 내려진 호출기 금지령에 이은 것이며 학생들의 휴대폰 사용·메시지 수신·사진 촬영·웹 검색·비디오 게임 사용 등을 금지하는 것은 필요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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