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신배 SKT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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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니스 성공 확률을 높이는 방법은? 책임자를 잘 정하고 그를 믿고 도와주는 것이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이 최근 기업의 임원급 이상 회원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SERI CEO(http://www.sericeo.org)의 ‘한국의 CEO’ 코너에 출연, 사업의 성공 확률을 높이는 법을 묻는 항목에서 이 같은 자신의 경영철학을 밝혔다.

 김 사장은 이어 “기획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자기가 모르는 것을 모를 때”라며 “사업계획을 세울 때는 여러 가지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강조했다.

 또 새 사업을 추진할 때 △기술적으로 가능한가 △기술적으로 가능해도 시장에서 고객이 수용을 해 주는가 △기술도 되고 고객도 좋다는데 과연 사업성은 좋은가라는 세 가지를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조사를 아무리 많이 하더라도 고객 잡기가 힘들다는 데 대해서는 “현장에는 고객과 시장이 있다”며 “네트워크 기술을 토대로 해서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간다기보다는 고객의 욕구가 뭐냐를 먼저 봐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시대의 기업 자세에 대해 김 사장은 애플·인텔·퀄컴의 사례를 들어 “더는 자기 분야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글로벌 시대에 가장 필요한 세 가지에 대해 그는 “인재양성도 중요하지만 그들이 놀 수 있는 문화와 시스템도 바뀌어야 한다”며, 도전·창조·팀워크를 강조했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은 SK텔레콤이 지향하는 사업도 반드시 이통통신에만 국한돼 있지 않음을 강조해 관심을 모았다.

 김 사장은 “고객 처지에서 본다면 반드시 모바일 환경만 고집할 필요는 없고 서비스 내용도 유무선 웹이나 통신일 필요도 없다”며 앞으로 고객 처지에서 새로운 사업들을 발굴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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