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용 내비게이션 기능을 지원하는 단말기들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브랜드의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가 속속 탄생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터스, 트윈클리틀스타, SK가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사업에 나서면서 만도맵앤소프트, 팅크웨어, 더맵, PMI 등 기존 업체들과 치열한 시장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시터스(대표 이준표 http://www.citus.co.kr)는 다양한 운영체제(OS) 및 단말기에 적용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루센’을 개발하고 본격적인 브랜드 마케팅에 나선다. 이 회사는 그동안 PDA용 ‘포켓나비’와 노트북용 ‘이지윙스’를 출시하고 내비게이터 제조 업체에 주문자상표부착(OEM)으로 전자지도 및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공급해왔지만 최근 내비게이터 제조 업체가 증가하고 PMP, UMPC 등 새로운 단말기들이 대거 등장해 신상품과 새로운 브랜드를 마련했다.
‘루센’은 경로탐색과 유저인터페이스를 강화한 것이 특징. 피해서 가고 싶은 곳을 정할 수 있는 ‘회피지 선택기능’, 선호하는 도로를 선택할 수 있는 ‘선호도로 기능’, 각 경유지 사이의 탐색 방법을 다르게 선택할 수 있는 ‘구간별 다중탐색 기능’ 등을 적용해 맞춤형 경로탐색으로 길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7가지의 상세한 부가 검색, 국내 최대량의 음성데이터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과 활용도를 한층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콩나물지도’로 유명한 인터넷 지도 전문 업체인 트윈클리틀스타(대표 서태섭 http://www.congnamul.com)도 ‘콩나비’를 개발하고 차량용 내비게이션 시장으로 영역을 전격 확장했다. 하루 수십만명이 이용할 만큼 검증된 전자지도를 바탕으로 개발된 ‘콩나비’는 명칭검색, 주소검색, 상호검색 등을 가능토록 했으며 직관적인 유저인터페이스, 빠른 검색이 특징이다. 트윈클리틀스타는 대만 IT 기업인 PQI와 손을 잡고 이 회사의 PMP에 ‘콩나비’를 적용,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만도맵앤소프트(맵피)와 팅크웨어(아이나비)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SK도 윈도CE용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브랜드를 ‘엔트랙’으로 결정하고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특히 SK는 다른 내비게이터 제조 업체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것 뿐 아니라 자체 브랜드로 내비게이터를 출시하는 사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올 하반기 국내 내비게이터 시장에 최대 복병이 될 것으로 주목된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