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 사우디서 전력IT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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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건 한전KDN 대표와 칼리드 BDG 대표가 전력IT사업을 공동추진키로 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한전KDN(사장 임창건)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원격검침 등 전력IT 사업을 본격화한다.

 한전KDN은 사우디 현지에서 BDG사와 원격검침을 비롯한 전력IT 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13일 밝혔다.

 양해각서에서 양사는 우선 전력선통신(PLC)을 기반으로 한 원격검침시스템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점진적으로 광섬유복합가공지선(OPGW) 구축과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원방감시제어 및 자료취득(SCADA), 배전자동화시스템(DAS), 고객관계관리(CRM) 등 전력IT 전 분야로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BDG는 사업개발 및 투자 전문회사로 사우디아라비아 압둘라 현 국왕의 장남인 칼리드 왕자가 대표이사로 돼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유일의 전력회사인 SEC의 전력IT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내 전력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엑스엔엘사, IT 전문기업인 가마사와 컨소시엄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한전KDN과 협력, 관련사업을 대폭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KDN은 MOU에 따라 먼저 자체 기술인력을 현지에 파견해 PLC원격검침시스템 구축을 위한 현장조사 및 상세설계를 실시할 계획이다.

 임창건 한전KDN 사장은 “한전과 공조해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산업 전반에 대한 컨설팅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번을 계기로 향후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국내 전력IT 및 PLC기술 등의 수출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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