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 디지털TV를 빌려 쓸 수 있는 가전임대 사업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대봉에스앤씨(대표 추대봉)는 고가의 디지털가전 수요에 맞춰 LG전자·LG카드 등과 업무제휴를 맺고 오는 20일부터 국내 최초 가전임대 서비스인 ‘리스LG(www.leaselg.co.kr)’ 상품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본지 5월 24일자 25면 참조
‘리스LG’는 가전제품 시중가의 10%를 보증금으로 내고, 70%를 2년 또는 3년의 약정 기간에 분할 납부하며 빌려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다. 임대 기간이 끝나면 잔존가치 15∼20%를 현금으로 내면 쓰던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대봉에스앤씨는 우선 PDP TV와 LCD TV 8종을 ‘리스LG’ 상품으로 선보인 데 이어 향후 에어컨·노트북PC 등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추대봉 사장은 “일반적으로 임대 상품은 별도의 이자가 더해져 현금 구매가보다 비싸지만 리스LG 상품은 별도의 이자와 세금이 없어 훨씬 저렴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대봉에스앤씨는 가전업체들이 1년간 제공하고 있는 무상AS를 임대 기간에 최대 3년간 확대 적용하는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대봉에스앤씨 관계자는 “LG전자 외에도 LCD와 PDP TV 제조사와 리스·할부 금융사의 문의가 쇄도해 다른 제조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LG전자 관계자는 “대봉에스앤씨와 리스 사업을 논의중인 것은 사실이나 아직 프로그램 운용방법을 막바지 조율중이며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고가의 가전제품 임대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대리점·전자전문점 등 판매 위주의 국내 가전유통시장은 더욱 복잡한 경쟁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현재 가전 임대사업이 활성화된 북미에서는 임대 제품이 전체 가전유통 물량의 15∼20%를 차지하고 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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