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해킹 신고 전달보다 20.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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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한 달간 감소세를 보였던 웜·바이러스와 해킹 사고 등 사이버 침해 사고가 지난 5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12일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원장 이홍섭)의 ‘5월 인터넷 침해사고 동향 및 분석 월보’에 따르면 5월 한달간 웜·바이러스 신고접수는 4월에 비해 8.1% 증가했다. 또 해킹 신고 처리 역시 4월 대비 20.9% 늘어났다.

 5월에 국내 백신업체와 KISA에 신고된 웜·바이러스 신고건수는 427건으로 4월 395건에 비해 8.1% 증가했다. 이렇게 웜·바이러스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출현하고 있는 넷스카이 웜·바이러스 신고가 4월 107건에서 5월 166건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5월의 주요 신종 웜바이러스는 자체 전파 기능은 없으나 감염 시 백도어를 설치하는 ‘레메룰(Lemerul)’ 트로이목마 등이 있었으며 주요 변종으로는 ‘리니지핵’ 등 게임 사이트의 ID와 비밀번호를 해킹하기 위한 트로이목마였다.

 5월 KISA에서 처리한 해킹신고는 2175건으로 4월 1799건 대비 20.9% 증가했다. 스팸 릴레이와 피싱 경유지, 기타 해킹 등이 각각 47.5%, 8.3%, 36.6% 늘어났다.

 5월에 스팸 릴레이가 증가한 것은 샌드메일 서버에 설치돼 스팸 발송 신고 기능을 제공하는 스팸 실드 프로그램에 의해 해외로부터 자동 신고 메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5월에 증가한 스팸 릴레이 대부분이 윈도 관련 침해 사고로 윈도 운용체계의 사고 비율이 4월에 비해 33.2%나 증가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