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e스포츠 페스티벌이 지난해보다 더 재미있고 다채로워진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원장 박광진)은 오는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열리는 e스포츠 페스티벌을 재미(fun)와 기술(technology)을 접목한 ‘퍼놀로지(funology)’ 문화 축제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03년부터 게임을 테마로 게임대회·전시회·비즈니스 상담회 등을 개최해 왔지만 올해에는 △상설 게임대회 △게임 전문용품 전시 △게임 캐릭터 패션쇼 △게임 음악제 등 지난해보다 더 풍성한 행사들이 준비되고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회 장소도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과 2.28공원, 반월당 메트로센터 등 젊은층 유동 인구가 많은 대구 시내 중심가를 택해 사람들을 찾아가는 페스티벌이 되도록 했다.
상설 게임대회는 ‘그랜드체이스’와 ‘테일즈런너’ 등 지역 게임업체가 개발한 게임을 주요 종목으로 이미 지난달 15일부터 예선전이 시작됐으며 상반기 결승전이 e스포츠 페스티벌 행사 때 열릴 예정이다.
대회 기간 동안 반월당 메트로센터에서 열릴 예정인 전시회에서는 100개 부스에 게임 관련 업체 80여개사가 참가해 온라인·콘솔·모바일·아케이드 등 다양한 게임들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프로게이머들이 주로 사용하는 게임 전문용품 및 주변기기들도 전시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11일)에는 해외 게임 관련 투자자 및 바이어 3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비즈니스상담회를 개최하고 부대행사로는 게임 캐릭터 패션쇼, 아동 뮤지컬, 게임 음악제, 즉석 게임대회, 거리 공연, 게임 클리닉 등이 마련된다.
특히, 아동 뮤지컬의 경우 최초로 지역 게임인 테일즈런너를 소재로 제작될 예정이며,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순회공연을 펼친다.
박광진 원장은 “이번 대회는 지역 관련 산업에는 생산성을 불러 일으키고 시민들에게는 건전한 게임으로서의 이미지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향후에는 차별성을 가진 전국 대표 e스포츠 페스티벌이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사진=대구 e스포츠 페스티벌이 재미와 기술을 접목한 퍼놀로지 축제로 거듭난다. 사진은 올해 대회 엠블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