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와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회사’ 리자드인터렉티브(대표 이상욱)는 다른 무엇보다 신의를 중요시하는 곳이다. 지난 96년 머드게임 개발을 시작하면서부터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으니 어느덧 10년째인 중견기업이다.
앞으로도 게임개발에만 전념하는 개발사로 남을 것이라는 그들은 ‘최초’와 ‘최고’라는 말이 중요한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최초’라고 할 것도 ‘최고’라고 할 것도 없지만, 그들이 가진 식지 않는 열정과 도전의식 그리고 믿음이야말로 가장 큰 강점일 것이다.
이런 그들의 변하지 않는 열정은 지난 10년간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계속해서 다른 곳에 도전하는 모습에서 확인할 수 있다. 머드게임에서 모바일, 그리고 온라인 3D게임까지 그들이 경험해 보지 않은 플랫폼이 없을 정도다.
끊임 없이 새로운 도전과제를 발견해 내고 도전에 임하는 모습은 변화가 생명인 게임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물론 10년동안 힘들었던 적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천도온라인’을 리뉴얼하면서 유
저들에게 많은 원성을 샀지만, 유저와의 약속을 지키가겠다는 그들의 의지는 그런 원성마저도 사그라들게 만들었다.
“ ‘천도온라인’의 서비스를 중단하고 다시 리뉴얼을 하겠다고 했을때, ‘과연 실천에 옮길 수 있을까?’라며 반신반의하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유저들과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최선을 다했고 새롭게 변화된 모습의 ‘천도온라인’을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하규섭 이사의 말이다.
‘믿음’이라는 것은 한번 깨지면 다시 돌이킬 수 없다. 많은 회사들이 개발 일정이나 서비스 일정을 내부사정이나 기타 여러가지 이유로 지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천도온라인’을 통해 보여준 그들의 모습은 유저들에게 믿음을 주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현재 일본, 대만,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에서 ‘크로노스’가 성공적으로 서비스되고 있어, 자만해질 수 있지만 ‘천도온라인’의 계속적인 업데이트와 비밀리에 추진 중인 캐주얼 게임 등으로 그들은 잠시도 쉬지 않고 있다. 여기에 중국 현지 법인도 세울 예정으로 있어, 그들의 질주는 멈추지 않을 것 같다.
여기에 대만의 ‘Tiwan Index’ 일본의 ‘Terra ICT’ 등 해외 굴지의 통신망 업체들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는 리자드가 가진 또 다른 무기이기도 하다. 현재 ‘크로노스’의 안정적인 상용화와 함께 ‘천도온라인’의 대규모 업데이트도 예정이어서 리자드의 행보는 더욱 빨라진 전망이다.
변화의 상징인 도마뱀을 통해 형상한 그들의 회사로고처럼 끊임없이 변화하는 게이머들의 욕구에 맞게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있는 기업, 리자드인터렉티브의 변함없는 모습과 ‘믿음’을 최고로 생각하는 자세는 오랜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길 바란다.- ‘천도온라인’의 리뉴얼 배경은.
▲시스템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콘텐츠의 부족이 가장이 큰 이유였다. 부족한 게임을 유저들에게 선보인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처음 리뉴얼을 계획했을 때 자칫 유저들이 외면할까 걱정도 했지만, 부족한 게임을 계속 서비스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다시 시작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 판단했다.
물론 유저들에게 비난을 받을 것도 충분히 예상했다. 하지만 유저와의 약속을 지켰고, 현재는 상당수 유저들이 만족해하고 있다.
- 국내와 해외의 비중은 어떻게 할 것인가.
▲국내시장이 우선이다. 국내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결코 세계시장에서 성공 할 수 없다. 국내만큼 인프라가 잘 구축된 곳도 없다. 게임을 개발하는 사람들에게 대한민국은 최고의 실험장이다.
다양한 성향을 가진 유저들이 있고 어떤 게임이라도 소화시켜낼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물론 시장이 포화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지만, 국내에서 이런 경쟁을 이겨내지 못하는 데 세계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보지 않는다. 하지만 해외시장에 점점 비중을 높이고 있으며, 현재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가능성은.
▲아직은 미지수라고 본다. 국내시장만큼의 인프라가 구축된 곳이 드물기 때문에 섣불리 예상하기 힘들다. 하지만 분명 온라인게임은 전세계의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임엔 분명하다.
각국의 박람회나 전시회를 통해 끊임없이 리자드라는 이름을 알렸고, 그결과 현재는 여러 업체에서 러브콜이 들어오고 있다. ‘게임은 서비스’라는 생각으로 항상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면 세계시장에서의 성공도 힘들지 않다고 생각한다.
<모승현기자@전자신문 사진 =한윤진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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