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IT서비스(SI) 시장에서 SK C&C의 공세가 거세다. 금융IT 시장은 지난해 LG CNS의 선전 속에 경쟁사인 삼성SDS의 견제가 이뤄져왔지만 올 들어 SK C&C가 차세대 시스템을 포함한 잇단 수주에 성공, 조용한(?) 반전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금융 시장에서 거둔 성적을 보면, 쌍용화재 방카슈랑스 2차 사업(1월)을 필두로 3월 우리은행 펀드관리시스템과 한국은행 경제교육포털 시스템, 4월에는 신용협동조합중앙회 차세대시스템 SW부문을 수주한 데 이어 지난달 외환은행 인터넷뱅킹 시스템과 쌍용화재 통합보험시스템 등을 따내며 숨가쁜 레이스를 벌여 왔다.
그리고 최근 우리은행 바젤Ⅱ 프로젝트에 이어 제2금융권 대형 IT프로젝트로 주목받은 서울보증보험 차세대 시스템 구축사업을 따내며 상반기중 높아진 시장 역량을 과시했다.
수주 분야도 지난해까지는 바젤·퇴직연금·방카슈랑스·재해복구(DR)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점차 금융IT 시장의 꽃인 차세대 시스템 분야로도 영토를 확장, LG CNS 등 경쟁사를 긴장케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수주한 신동아화재(약 200억원 규모)의 차세대 프로젝트와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서울보증보험 차세대 사업(300억 원 규모 추정)은 계정계(기간계) 시스템을 자바(J2EE) 웹 환경에서 개발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금융시장에서 전략적 목표를 ‘부가가치 높은 외부사업 강화’로 설정한 SK C&C는 △선택과 집중에 토대를 둔 차세대 시장 진입 확대 △금융 솔루션 개발·컨설팅·아웃소싱 등을 통해 시스템통합(SI) 사업의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분야로는 인수합병(M&A)에 따른 IT통합, 차세대 시스템, 전사데이터웨어하우스(EDW)·고객관계관리(CRM), 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BPM), 바젤 등에 주목하고 있다.
김민 SK C&C 금융본부장(상무)은 “전담팀 구성, 새로운 기술과 솔루션 적용 등의 면밀한 준비와 접근으로 고객요구에 대한 밀착 서비스 체계를 갖춘 것이 시장의 평가를 받고 있다”며 “올해 전체 외부사업 매출 가운데 금융 부문의 비중이 20∼30%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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